상단영역

본문영역

기아 홈구장에서는 투수가 등판하면 이 차도 같이 올라와요!

  • 기사입력 2023.05.18 11:23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기아가 운영하는 KBO의 프로야구 팀 기아 타이거즈는 팬들의 충성도가 매우 높은 자타공인 최고 인기 팀으로 꼽힌다.

원정 경기에서도 엄청난 관중 수를 보여주지만 특히 광주에 위치하고 있는 홈구장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경기가 있는 날이면 평일 주말 상관없이 만원 관중을 기록하며, 티켓 구하기가 힘들 정도다.

이렇게 뜨거운 열기를 지니고 있는기아 타이거즈의 홈구장에는 다른 구장과 달리 조금 특별한 점도 존재한다.

보통 선발 투수가 처음 등판하거나 중간 계투 투수들이 등판하게 되면 마운드로 선수가 직접 걸어올라가는 게 대부분인데,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다르다.

투수들이 처음 마운드에 오를 때 차량이 선수를 태워 등장하며 선수를 내려주고 천천히 사라진다.  

올해 기아 타이거즈 투수의 등판을 책임지고 있는 차량은 기아의 전기 차량 EV6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탑재한 EV6는 기아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 중 첫 모델이다.

EV6는 유럽 올해의 차와 더불어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 ‘2022 왓 카 어워즈 올해의 차’, ‘2022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 1위’ 등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모기업 차량을 야구장에 등장시키는 이러한 아이디어에 한 팬은 “팬들에게 볼거리도 제공하고 차량 홍보도 하고 꽤 괜찮은 것 같다”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한편, 기아 타이거즈는 작년 모기업 기아의 막강한 머니파워로 국가대표 파워히터 나성범과 대투수 양현종을 거액을 주고 데려왔지만 5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2017년 통합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올 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하며 준비했지만 핵심 선수인 김도영과 나성범의 부상 이탈, 마무리 정해영의 부진으로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기아는 현재 6위에 위치하고 있다.   

다만, 아직 시즌 초반이고 조만간 나성범과 김도영이 부상을 털고 돌아올 예정이며, 6월에는 외야수 최원준이 상무에서 전역하는 만큼 기아의 전력이 꽤 탄탄해지기 때문에 이들이 돌아온다면 가을야구를 향한 순위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