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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日 선점 나선 TSMC와 정면 승부. 3천억 원 투자 반도체 개발 거점. 생산라인 구축

  • 기사입력 2023.05.15 10:32
  • 최종수정 2023.05.15 10:3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반도체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삼성전자가 일본 반도체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반도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일본시장 선점에 나선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와 정면 승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일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천억 원 가량을 투자, 일본 요코하마시에 첨단 반도체 디바이스 시제품 생산 라인을 만든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첨단 반도체 시제품 생산라인 설치작업을 시작, 2025년 중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이 구축하는 생산 라인은 입체 구조의 반도체 소자 조립 및 시제품 생산라인으로, 반도체 개발 거점을 만든 뒤 일본의 소재. 장비업체와 공동연구를 통해 생산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일본 요코하마시 츠루미구에 반도체 연구소를 운영중이며, 이를 일본 개발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개발거점과 생산라인이 완공되면 수백 명 규모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전망이다.

앞서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지난해 4월부터 일본 구마모토현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이 공장은 2024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TSMC의 공장 건설 비용의 절반인 4천760억 엔(4조7천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키로 했다.

TSMC는 구마모토공장에 이어 일본에 제2공장 건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도 반도체 시제품 생산라인 건설을 위해 일본 정부에 보조금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승인이 떨어지면 100억 엔(990억 원) 가량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반도체 부문 육성을 위해 일본 국내기업과 같은 조건으로 해외기업들에게도 투자 금액을 보조해주는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서울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국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 소부장(소재. 부품·장비) 기업 간 공조를 강화해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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