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임헌섭 기자] 최근 미국에서 테슬라 모델 3를 중심으로 중고 전기차의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미국 차량정보사이트 아이씨카(iseeCar)에 따르면 전체 중고차 가격은 지난해 대비 8.7%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가파른 가격 변화를 보인 테슬라 모델 3는 지난해 9월 이후 21.5%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줄어든 수요, 금리 인상과 함께 지난 1월 테슬라의 대대적인 가격 인하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6개월간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상위 10대 중고차에 닛산 리프,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등 많은 전동화 모델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는 지난 2021년 급등했던 중고 전기차의 가격이 본격적으로 내려앉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일 수 있다.
현재 테슬라 모델 3와 같이 신차와 중고차의 가격이 비슷했던 현상이 정상화되고 있지만,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중고 전기차의 경우 여전히 기존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