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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내수시장 어쩌나? 두 달 판매량이 겨우 2,400여대

  • 기사입력 2023.03.02 16:34
  • 기자명 이정근 기자
쉐보레 미국산 SUV 타호
쉐보레 미국산 SUV 타호

[M 투데이 이정근기자] 한국지엠이 내수시장에서 심각한 판매부진을 겪고 있다. 쉐보레 타호에 이어 GMC 시에라까지 투입했지만 판매량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월까지 내수시장 판매량은 2,138대로 전년 동기대비 43.6%나 감소했다.

주력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의 두 달간 판매량이 810대에 그쳤고, 이쿼녹스와 트래버스도 116대와 165대에 불과했다.

또 2천대 이상 꾸준히 팔리던 경차 스파크는 702대, 중형 말리부는 44대로 전체 10개 차종 중 1천대를 넘은 차종은 단 한 대도 없었다.

한국지엠은 최근 들어 주력 차종의 TV광고 런칭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판매를 주도할 만한 경쟁력 있는 차종이 부재인데다 미국에서 생산된 고가의 수입차 도입에만 집중하면서 심각한 판매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주력 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 이쿼녹스, 트래버스, 픽업트럭 콜로라도는 나름 경쟁력을 갖췄지만 마케팅 등 내수 부재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면 내달 출시가 예정된 뉴 트랙스가 투입되더라도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한편, 이기간 해외 판매는 4만304대로 전년 동기대비 26.1%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의 2월까지 글로벌 누적판매는 4만2442대로 전년 동기대비 18.7%가 늘었다.

한편, 쉐보레는 3월 한 달간 프로모션을 통해 차종 별 일시불 구매 혜택과 특별 할부 프로그램 등 국내 고객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쉐보레는 콜로라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수금이 없는 최대 36개월 1.9% 초저리 할부 및 기타 다양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스페셜 모델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액세서리 장착 또한 무상 지원한다.

아울러 트레일블레이저, 트래버스 구매 고객에게 콤보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400만 원을 지원하고, 타호 구매 고객에게는 보증 연장 유료 서비스인 쉐보레 플러스 케어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 밖에 쉐보레는 Love Once Again 프로그램 운영해 쉐보레 차량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차종 별 최대 100만원, 노후 차량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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