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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모드가 그렇게 대단해?" 직접 확인해 본 토요타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 기사입력 2023.02.24 16:34
  • 기자명 임헌섭 기자
사진 : 토요타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진 : 토요타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M투데이 임헌섭 기자] 최근 전기차는 연료비 절감, 주차장 및 톨게이트 비용 할인과 같은 금전적인 혜택을 비롯해 부드러운 주행감 등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충전 인프라와 배터리 화재, 아쉬운 주행거리 등에 대한 걱정으로 구매를 주저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 대안으로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것이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의 장점을 동시에 가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이다.

사진 : 토요타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배터리를 충전해 전기차처럼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엔진도 갖췄기 때문에 장거리 주행과 충전에 대한 고민도 덜었다.

하이브리드의 명가라고 불리는 토요타자동차가 지난 21일 국내에 선보인 중형 SUV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역시 이러한 부분들을 빠짐없이 제공한다.

사진 : 토요타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특히, 토요타코리아에 따르면 최대 63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18.1kWh 용량의 대용량 고전압 배터리와 함께 HV, CHG 등 주행 모드를 통해 더욱 오랜 시간 배터리만을 활용한 주행이 가능하다.

지난 2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경기 용인시 기흥구까지 왕복 약 60km의 시승을 통해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배터리 효율을 확인해 봤다.

이번 시승은 일상에서 주로 마주하게 되는 도심 속 정체구간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코스로 선정했으며, EV모드와 HV모드를 중점적으로 사용했다.

사진 : 토요타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진 : 토요타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흥구의 반환점까지는 두 모드를 절반 정도의 비율로 배분했다. 잦은 정체로 인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약간의 언덕을 주행했음에도 불구하고 EV모드의 주행 가능 거리는 54km로, 출발 전 67km에서 13km밖에 줄지 않았다.

이는 엔진의 구동력을 활용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CHG HOLD 모드’를 사용할 수 없을 정도의 적은 소모율이다.

빠른 속도로 달리면 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5세대 RAV4 특유의 주행 안정성도 느낄 수 있다.

사진 : 토요타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가속 및 브레이크 페달의 최적화된 반응 속도는 민첩한 핸들링과 맞물려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고, 전자제어가변 서스펜션(AVS)을 사용해 기대 이상의 부드럽고 편안한 승차감을 자랑한다.

또한, 약 80km 정도의 속도에서는 풍절음과 노면소음이 전혀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정숙성도 돋보였다.

특이한 것은 에코모드 상태에서 HV모드나 CHG모드를 통해 엔진이 개입하게 되면 엔진음이 크게 들리는데, 스포츠모드에서는 오히려 조용하다는 점이다.

서울로 복귀할 때는 HV모드에 보다 많은 비중을 뒀는데, 교통량이 많아 더 심해진 정체 속에서도 25km/L의 뛰어난 연비를 기반으로 43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남기고 시승을 마무리했다.

사진 : 토요타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진 : 토요타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이처럼 넉넉한 주행 거리와 뛰어난 효율로 출퇴근과 같은 일상 주행에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국내 판매 가격은 5,570만원부터 시작하며, 저공해차 보조금은 지급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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