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이세민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차량 중 2만8,205대를 판매하며 18위에 그친 현대자동차 싼타페가 확 달라진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국내 SUV시장의 왕좌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현대차가 올 하반기에 내놓을 중형 SUV '싼타페 풀체인지(MX5)' 모델은 지금껏 유출된 프로토타입의 차량에서 볼 수 있듯이 유선형이 아닌 각진 레트로 스타일링이 반영된 모습으로 출시된다.

특히, 랜드로버 신형 ‘디펜더 110‘ 모델을 연상시키는 신형 싼타페는 펠리세이드와 비슷한 크기로 차체가 커지고, 전면부는 사각형태의 LED 헤드램프와 현대차의 ‘H’를 형상화한 주간주행등(DRL) 그래픽이 적용된다.

여기에 후면부 테일램프는 보통의 차량과는 달리 차체 하단에 위치해 다소 독특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인테리어는 최근 출시된 현대차의 공통적으로 탑재되는 엠블럼이 생략된 3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칼럼식 쉬프트, 공조장치 다이얼 등이 기본적으로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쏘렌토와 마찬가지로 디젤 라인업을 삭제하고 2.5 가솔린 터보와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디자인과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린 싼타페 풀체인지의 가격은 어떻게 나올까?

더욱 커진 차체와 새로운 디자인, 각종 첨단사양이 대거 탑재되는 신형 싼타페는 다른 신차들과 마찬가지로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현행 싼타페에 비해 약 200~300만원 가량 인상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비싼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의 풀옵션 모델은 6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그랜저와 코나의 가격을 대폭 인상해 소비자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고 있는 현대차가 또 한번 가격을 대폭 인상한다면, 아무리 디자인을 좋게 만들어도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