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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PHEV+전기차, 토요타.렉서스, 전동화 전략 바꿨다.

  • 기사입력 2023.02.16 15:1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토요타 RAV4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토요타 RAV4 플러그인하이브리드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하이브리드 명가 토요타자동차가 전기차에 근접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PHEV)을 추가, 전기차와 함께 다양한 라인업으로 전동화에 대응한다.

토요타와 렉서스는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전체 판매량의 95% 이상을 하이브리드차량이 차지했다.

전동화는 전기차 뿐만 아니라 수소연료전지스택을 적용한 수소전기차와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그리고 엔진과 배터리를 동시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차량까지 포함된다.

최근 들어 전기차 보급이 급증하면서 전기차가 전동화를 주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체 운행대수에서는 전기차가 30만3천여 대인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103만1,900여대로 여전히 3배 이상 많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브리드 차량 신규등록은 21만1,304대로 전년보다 14.3%가 늘었다. 전기차는 전년대비 73.3% 증가한 12만3,908대였다.

성장률은 전기차가 훨씬 높지만 전체 판매 대수에서는 하이브리드차량이 약 2배 가량 많다.

토요타는 지난해 렉서스 NX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전기차 UX 300e를 한국시장에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토요타 RAV4 PHEV와 렉서스 RX PHEV, 순수전기차 렉서스 RZ를 투입한다.

렉서스 순수전기차 RZ
렉서스 순수전기차 RZ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은 충전 걱정없이 배터리와 엔진을 필요에 따라 마음대로 사용할 수가 있고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대가 다소 비싸 국내에서는 주목을 끌지 못하고 있지만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최근 유가 불안정 등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최근에 출시되는 PHEV는 EV모드 주행거리가 100km에 육박, 전기차 대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토요타코리아가 이달 출시할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중형 SUV 'RAV4 프라임(RAV4 PHEV)'은 2.5L 가솔린엔진이 탑재,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306마력의 파워로 0-100km/h 가속성능 6.0초에 불과하며, EV 모드로만 95km(WLTC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RAV4 프라임은 새로 개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THS Ⅱ Plug-in’이 적용됐다. RAV4 하이브리드보다 프론트 모터와 인버터를 고출력화 했고, 대용량 고출력의 신형 리튬 이온 배터리가 적용됐다.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2,696대가 판매, 토요타 전체 판매량의 43%를 차지했다. 여기에 PHEV 모델이 추가되면 판매에 더욱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해 6월 먼저 투입된 렉서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NX 450h+는 출시 초기 4천여 대까지 계약이 몰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공급 부족으로 지난해 596대밖에 출고되지 못했다.

NX 450h+는 시스템 출력 307마력, 복합연비 리터당 14.4km(휘발유), 3.8km/kWh(전기) 수준의 높은 경제성과 뛰어난 주행성능을 갖췄다.

NX 450h+는 전기모터로만 주행이 가능한 EV모드 외에도 주행 환경에 따라 필요시 엔진이 개입하는 오토 EV 하이브리드 모드와 하이브리드 모드, 주행 중 엔진 구동력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시켜 주는 셀프 차지 모드 등 총 4가지 주행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또, NX 450h+에는 총 96개의 셀로 구성된 18.1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 한번 충전으로 56km(복합 기준)를 주행할 수 있으며, 32A 완속 충전기로 충전 시 약 2시간 37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NX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기본 모델인 450h+ 가격이 7,100만원으로 NX 럭셔리 모델보다 340만 원 가량 낮아 경제적 부담도 훨씬 적다.

하반기에는 7년 만에 풀체인지된 신형 RX를 투입한다. 신형 RX는 새로운 브랜드 아이콘인 ‘스핀들 바디’를 채용하는 등 차세대 렉서스 디자인과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신형 모델에는 RX 최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추가됐다.

렉서스 신형 RX
렉서스 신형 RX

RX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은 18.1kWh급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 EV 모드로만 최대 86km를 주행할 수 있다.

주행 모드는 EV 모드, 오토 EV, HV 모드, 셀프 충전 모드중 선택할 수 있으며, HV모드에서는 엔진과 모터의 병행으로 높은 가속성능을 실현했다.

또, 렉서스의 첫 순수전기차 RZ 450e도 국내에 투입한다. RZ 450e는 e-TNGA 플랫폼을 바탕으로 71.7kWh 배터리 팩이 장착, 313마력의 시스템 출력과 1회 충전으로 220마일(354km)을 주행할 수 있다.

또. 다이렉트4(DIRECT 4) 4륜구동 시스템과 새로운 스티어링 컨트롤을 통해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능력을 제공한다.

이렇게 되면 토요타는 RAV4 PHEV, 렉서스 NX PHEV, RX PHEV 등 3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렉서스 UX300e, RZ 450e 등 총 5개의 PHEV.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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