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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생산 중단된 러시아서 일본, 한국산 중고차 인기 폭발

  • 기사입력 2023.02.14 10:2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러시아에서 일본산. 한국산 중고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일본산. 한국산 중고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로 대부분의 러시아 현지 자동차 조립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일본과 한국산 중고차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의 일본산 중고차 수입은 전년대비 32%, 한국산 중고차 수입은 8.3배나 증가했다.

일본중고차수출협회가 밝힌 2022년 일본사 중고차의 대러시아 수출은 21만3,500대로 전년대비 32%가 증가했으며, 가장 많이 수입된 차종은 토요타 SUV 랜드 크루저였다.

한국무역협회가 밝힌 2022년 한국산 중고차의 대러시아 수출도 1만9,626대로 전년대비 8배 이상 증가했다. 

수출 금액도 같은 기간 4,534만 달러(약 572억 원)에서 5억7,276만 달러(약 7,228억 원)로 13배로나 증가했다.

지난 2022년 3월 이후 러시아에 진출했던 미국 GM(제너럴모터스), 포드,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프랑스 르노자동차, 일본 닛산. 인피니티 등이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러시아에서 철수했으며 현대자동차와 기아, BMW 등도 부품 반입이 중단되면서 현지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는 2022년 신차 판매가 거의 70% 가까이 급락했다.

일본과 한국산 중고차 수입이 급증한 이유는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좋은 품질상태와 낮은 마일리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부품 공급이 자유로운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러시아 현지에서 공장가동을 준비하고 있고 러시아 국영기업들도 버려진 자동차 공장을 인수, 가동에 나서고 있어 중고차 수입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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