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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美 텍사스 충돌 사고서 면책... "오토파일럿 사용하지 않았다"

  • 기사입력 2023.02.10 09:24
  • 기자명 임헌섭 기자

[M투데이 임헌섭 기자] 테슬라가 지난 2021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충돌 사고에서 면책됐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은 안전성과 관련해 지속적인 논란이 제기돼 왔다.

주행 중 급제동으로 인한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했으며, 특히 지난 2021년에는 미국 텍사스주에서 모델 S가 나무와 충돌한 후 화재가 발생해 두 명의 탑승자가 사망하는 사고까지 발생하며 논란은 더 켜졌다.

당시 경찰은 운전자석에서 발견된 탑승자가 없었다며 오토파일럿이 사고의 원인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계속 진행했다.

조사 결과,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지난 9일(현지시간) 당시 오토파일럿이 작동 중이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렸다. 

NTSB는 충돌 이후 운전자가 뒷자리로 이동한 것이라고 판단했는데, 가용한 증거를 통해 출발 전 탑승자들이 앞좌석에 탑승한 것이 확인됐으며, EDR 데이터에 충돌 직전까지 운전자가 조작한 것이 기록됐다.

대신 운전자의 부주의와 과속이 사고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당시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51g/dl로 텍사스 법적 한도의 두 배에 달했고, 시속 50km 제한 구간에서 시속 108km/h로 주행했다.

또한,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있었던 점까지 포함해 충돌을 유발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편,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도 동일한 사건을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조사 결과는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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