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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호주 광산업체 ‘엘리먼트25’와 배터리 재료 공급 계약 체결

  • 기사입력 2023.01.13 09:09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미국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가 호주 엘리먼트25로 부터 '고순도 황산망간 일수화물'을 공급받는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9일(현지시각) 엘리먼트25와 구속력 있는 고순도 황산망간 일수화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오는 2026년부터 5년 동안 45kt을 공급받는다. 공급 기간은 양사 협의 하에 연장할 수 있으며 물량도 조정이 가능하다. 스텔란티스는 이번 계약과 별개로 지분 투자도 추진한다.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자사는 고객들의 전기차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탄소중립 미래에 스마트 공급망 구축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엘리먼트25는 서호주에서 호주 최대 망간 광산인 버처비드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2020년 5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5,060만t의 매장량을 발견했다. 이듬해 3월부터 생산에 착수했으며 이를 미국 사업장으로 가져와 가공하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현지에서 최종 생산된 황산망간 일수화물을 받아 안정적으로 배터리 원재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스텔란티스는 장기 전략인 '데어포워드 2030'(Dare Forward 2030)의 일환으로 오는 2030년까지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승용차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미국에서는 전기승용차와 소형 트럭 비중을 50%까지 늘린다. 스텔란티스는 전기차 기업으로 도약해 오는 2038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스텔란티스가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며 탄탄한 원재료 공급망 구축은 중요해졌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2021년 말 호주 벌칸에너지와 8만1,000~9만9,000t 상당의 수산화리튬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지분 투자를 통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지난해 10월 호주 GME 리소시스와도 배터리용 코발트·황산니켈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여기에 엘리먼트25까지 더해 원재료 공급처를 다각화하고 삼성SDI의 배터리 생산을 지원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총 3조3,000억 원을 투입해 초기 23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향후 최대 40GWh까지 확대한다. 이 합작 공장은 오는 2025년 1분기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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