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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으로 사라지는 쌍용차, 내년 3월 이후 새 이름 'KG모빌리티' 전환 진행

  • 기사입력 2022.12.23 14:58
  • 기자명 임헌섭 기자
쌍용차가 KG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 내용을 반영한 회생계획안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M투데이 임헌섭 기자] 쌍용자동차의 새 이름 ‘KG모빌리티’ 전환이 내년 3월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사명을 변경하려면 주주총회를 거쳐야 하는데 다음 주총은 내년 3월 중 계획돼 있어 내년 1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곽재선 쌍용자동차 회장은 지난 21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의 자동차인의 밤 행사에 참석, 올해 안에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바꿀 예정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내년 3월로 예정돼 있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변경할 계획이다. 해당 안건이 주총을 통해 승인되면 쌍용차는 지난 1988년부터 사용해 온 ‘쌍용자동차’ 사명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곽 회장은 “쌍용차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기 위해 고민 끝에 새로운 이름으로 가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나올 쌍용차의 새로운 차는 ‘KG’로고를 달고 나올 것이며, 이름을 바꾸더라도 쌍용차의 역사는 바뀌지 않고 같은 조건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사명 변경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데다 그동안 구축해 놓은 쌍용차 이미지를 바꾸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사명 변경 결정이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현대자동차가 기아자동차를 인수한 후에도 기존 사명을 고수한 이유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 하락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쌍용차의 완전한 변신이 성공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제품들이 충분히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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