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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공급난 시달린 토요타, 딜러사 수익성은 개선

  • 기사입력 2022.12.19 15:5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토요타 '2022년형 RAV4 하이브리드'
토요타 '2022년형 RAV4 하이브리드'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토요타와 렉서스가 글로벌 공급난으로 1년 내내 신차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틈새시장을 노린 신차 투입과 정상가 판매 등으로 딜러사 수익성은 전년보다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토요타브랜드 판매량은 5,819대로 전년 동기대비 1.9% 감소에 그쳤다.

하지만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는 6,534대로 27.4%나 감소했다. 다양한 신 차종 투입에도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글로벌 공급난 때문이다.

토요타와 렉서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극심한 차량 공급난을 겪고 있다. 반도체 칩 부족과 코로나로 인한 중국 봉쇄 등이 겹치면서 주요 공장의 가동중단이 반복돼 왔다.

토요타는 지난 달 2022년도(2022년 4월~2023년 3월) 토요타와 렉서스를 합친 글로벌 생산 대수를 920만대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토요타는 연초에 2022년도 글로벌 생산 계획을 970만대로 잡았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나타나면서 가동중단이 이어졌고, 결국 올해 생산이 50만 대나 줄었다.

생산 감소는 해외법인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간 판매량이 2만대에 채 못 미치는 한국법인도 차량을 제때 공급 받지 못했다.

현재 렉서스 ES, NX, RX, 토요타 캠리, RAV4 등 인기 차종들은 평균 3개월 이상 출고가 밀려 있다.

한국토요타는 공급난 극복을 위해 올해 NX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 UX 300e, 수동변속기 모델 GR86 등을 국내에 출시했다.

이들 차종은 판매량이 많지 않은 비주류 모델이지만 판매를 늘리는데 나름 역할을 했다.

렉서스는 NX가 1,468대, RX가 628대가 팔렸으며 전기차 UX300e도 63대가 판매되는 등 ES300h 외에 다른 차종들도 판매량을 점차 늘리고 있다.

토요타도 아발론 하이브리드가 238대, 시에나 하이브리드가 1,153대, GR86이 74대, GR 수프라가 20대가 각각 판매됐다.

이와 함께 토요타와 렉서스는 정상조건 판매로 딜러사의 수익성도 전년보다 호전됐다. 차량공급이 정상일 때는 많게는 수백만 원 씩 프로모션을 진행했지만 최근에는 전 차종이 정상가 판매를 이어가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좋아졌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공급부족으로 전체 판매량은 줄었지만 판촉비용 등이 대폭 줄어들면서 딜러사들의 수익성은 상당 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한국토요타는 내년에는 가격대가 높은 고급모델들을 대거 투입, 프리미엄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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