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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메르세데스-벤츠와 전기 밴 파트너십 중단

  • 기사입력 2022.12.15 13:35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독일 완성차 업체 메르세데스가 유럽 시장 판매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중단했다.

지난 9월, 리바안과 메르세데스는 전기밴 공동생산을 위해 합작법인 설립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이들은 각자 합작법인의 50% 지분을 보유하고 향후 중부 또는 동부 유럽에 기존 메르세데스 공장 부지를 활용한 양사 모두를 위한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리비안 측은 "유럽에서 전기 상업용 밴을 생산할 계획을 일시 중지하고 더 이상 메르세데스 벤츠와의 양해 각서를 중단하고, 현재의 소비자 제품 개발 로드맵과 제조 능력 확장을 우선 순위에 둘 것”이라며 계획 중단 사실을 발표했다.

RJ 스카린지(Scaringe)리비안 CEO는 성명에서 "현 시점에서 우리는 기존 상업 사업뿐만 아니라 소비자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리비안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단기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스카린지 CEO는 "우리는 전 세계가 전기 자동차로 전환하는 것을 돕기 위해 메르세데스와 동일한 목표를 공유하며 리비안을 위해 더 적절한 시기에 그들과 함께 기회를 모색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 밴 책임자 마티아스 가이센(Mathias Geisen)은 “이번 결정을 존중하고 이해하지만 우리의 전기화 전략의 속도는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또 “최대의 유연성과 생산성을 위해 설계된 우리의 첫 번째 전기 밴 전용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리비안과의 미래 전략적 기회는 여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리비안은 최근 전기 SUV ‘R1S’ 모델에 대해 11만4000대 이상의 사전예약을 받았으며,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지난 3분기 동안 7363대의 차량을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일리노이주 노멀 공장에서는 2교대를 추가하는 등 4분기에는 생산량이 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르세데스는 밴(VAN).EA 플랫폼이 중대형 부문의 모든 전기 밴의 기반이 될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은 2025년 출시될 예정이며, 스페인 비토리아에 위치한 공장에서 중형 전기 밴을 생산하고 독일 뒤셀도르프와 폴란드 야보르(Jawor) 등 두 개 공장에서는 대형 전기 밴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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