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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SUV의 운전석 아닌 뒷좌석 승차감 어떨까? [쌍용차 토레스]

  • 기사입력 2022.12.09 08:53
  • 최종수정 2022.12.09 09:29
  • 기자명 임헌섭 기자

[M투데이 임헌섭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 7월 출시한 신형 SUV ‘토레스’는 출시 25일 만에 누적 4만 8천여 대의 계약을 받고 두 달 만에 누적 약 1만 6천 대를 판매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중형 SUV답지 않은 넓은 실내공간과 SUV의 멋을 끌어올린 강인하고 든든한 디자인, 뛰어난 가성비로 글로벌 시장까지 노리고 있는 ‘토레스’를 직접 시승해 봤다.

시승을 위해 준비된 토레스는 T7 4WD 모델로 경기도 하남부터 경남 창원까지 왕복 약 670km의 장거리를 주행했다.

 

초보 운전자라도 부담없다

운전자 입장에서 토레스는 다루기 매우 쉽다는 느낌을 준다. 더블 D 컷으로 디자인된 스티어링 휠은 그립감이 좋고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핸들링으로 부드러운 주행감을 선사한다.

또한,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물리 버튼은 각각의 기능을 파악한다면 손가락의 감각만으로도 충분히 조작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구분돼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음료와 지갑 등 여러 물건을 두고 사용하기 좋게 컵홀더와 수납공간이 합쳐진 센터 콘솔이다.

 

동반자석 편의도 확실하다

토레스는 동반자석 탑승객에게도 편안함을 제공한다. 운전석뿐만 아니라 동반자석에도 세이프티 파워윈도우를 적용했으며, 파워시트를 통해 원하는 포지션으로 시트를 조절 가능함과 동시에 레그룸이 넓어 장시간 앉아 있더라도 불편하지 않다.

3단계로 조절 가능한 통풍 및 열선 시트도 적용돼 있어 디스플레이 하단에 위치한 8인치 크기의 컨트롤 패널로 설정할 수 있다.

 

2열까지 확실히 챙긴다

2열은 넓은 공간과 함께 기본에 충실하다. 앞 좌석에서 시트를 뒤로 밀어도 넓은 레그룸과 1,720mm의 높은 차체를 기반으로 한 여유로운 헤드룸은 답답하다는 느낌을 일체 주지 않는다.

시트에는 리클라이닝 및 열선 기능이 적용됐으며, 수동식 롤러 블라인드와 센터 콘솔의 2단 수납공간 등을 제공한다.

 

이 부분은 조금 아쉽다

시승을 진행하면서 아쉽다고 느낀 부분이 몇 가지 있다. 먼저 공조 장치 등이 포함된 디스플레이의 직관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버튼리스로 구성된 컨트롤 패드는 운전 중 확인하고 조작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와 함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의 작동 오류가 간혹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차량의 시동을 걸었음에도 디스플레이의 화면이 나오지 않기도 했으며, 시동이 꺼졌는데 디스플레이와 블루투스 연결이 꺼지지 않은 채로 유지되는 현상이 몇 차례 이어지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마치며

비록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토레스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느낌을 주는 차량이다. 어느 좌석에서도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넓은 공간, 안정적인 주행감은 여행용이나 패밀리카로서 매력적이다. 가격 역시 T7 기준 3,020만원부터 시작해 가성비도 뛰어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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