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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테슬라, 中 12월 구매 보조금 113만원 신설

  • 기사입력 2022.12.08 08:52
  • 최종수정 2022.12.08 08:5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시장 수요 둔화에 대응, 이달중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6,000위안(약 113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지난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내 판매를 늘리기 위해 모델3, 모델Y 등 전기차 구매 고객에 보조금 인센티브를 추가 지급한다고 밝혔다.

중국시장에서 테슬라 판매가격(정부 보조금 포함)은 모델3가 265,900위안(약 5,012만원), 모델Y는 288,900위안(약 5,446만원)부터 시작하며, 여기에 테슬라가 추가로 제공하는 6000위안의 구매 보조금이 지급된다.

이는 중국내 현지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생산 과잉에 대한 우려가 있는 가운데, 테슬라가 최근 출시한 여러 인센티브에 추가된다. 테슬라는 이미 지난 10월말부터 중국내 판매가격 전체를 인하하는 동시에 보험 보조금을 제공해왔다.

이밖에 블룸버그 뉴스는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량을 20%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했으나, 테슬라 차이나는 감산 계획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중국 승용차 협회는 11월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에서 기록적인 10만291대의 자동차를 인도했다고 밝혔지만 국내 시장용 차량 수와 수출량에 대한 세부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테슬라 웹사이트는 "중국에서 오늘 모델3 또는 모델Y를 주문하면 이달 안에 배송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올초까지만해도 모델3와 모델Y를 주문하면 대기기간이 22주에 달했다.

한편, 로이터는 이 날 테슬라가 태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태국은 일본차 업체가 시장을 선점해왔으나, 태국이 전기차에 대한 세금 감면과 보조금을 제공하면서 테슬라가 진출한 것.

태국시장에서의 모델3와 모델Y의 판매가격은 170만 바트(약 6,410만원)~ 250만 바트(약 9,427만원)다.

특히, 태국에서는 중국 BYD 등이 쇼룸과 유통 파트너를 설립하고 80만 바트(약 3,016만원)부터 시작하는 보급형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태국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국내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최소 30%가 전기차가 된다는 목표로 국영 에너지 회사인 PTT 그룹이 올해 태국에서 EV를 생산하기 위해 대만의 폭스콘과 10억 달러(약 1조 3,160억 원) 규모의 합작 투자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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