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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세미', 최대 적재량으로 시운전 완료. 내달 첫 고객인도 시작

  • 기사입력 2022.11.29 08:46
  • 기자명 임헌섭 기자

[M투데이 임헌섭 기자] 테슬라의 클래스 8 전기트럭 ‘세미’가 시운전을 마치고 고객 인도를 준비한다.

지난 2017년 첫 공개 이후 많은 관심을 받은 세미가 드디어 오는 12월 첫 고객 인도를 개시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36톤 중량의 세미로 805km의 주행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는 고객 인도를 앞두고 제일 중요한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시운전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테슬라는 세미가 600kWh와 1,000kWh 용량의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483km와 805km의 주행거리를 얻으며, 37톤의 총 중량(GCW)으로 적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이번 시운전은 총 중량에 거의 근접한 상태로 최대 주행거리를 달린 것이다.

또한, 이번 시운전을 통해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1.24kWh/km 미만의 에너지 소비량과 30분 만에 70%까지 충전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연료비를 포함해 유지관리비가 높은 대형 트럭의 특성상 이러한 성능을 가진 세미는 중, 장거리 운송 시장에서 매우 높은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미의 판매 가격은 600kWh 버전이 15만 달러(약 2억 130만 원), 1,000kWh 버전이 18만 달러(약 2억 4,156만 원)부터 시작한다.

한편, 테슬라는 오는 12월 제일 많은 주문량을 가진 미국의 대표적인 음료 제조업체 펩시코에 첫 양산분을 인도할 예정이다. 월마트나 UPS 등 다른 업체에도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세미의 올해 생산량은 100대로 알려졌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해 2024년까지 연간 5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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