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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고물가. 고금리로 車 내수. 수출 소폭 증가 그칠 듯

  • 기사입력 2022.12.05 16:2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올해 국내 자동차업계가 반도체 수급난과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로 인한 공급망 차질로 내수시장은 2.3%가 감소했으나 수출은 11.7%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내년에는 고물가. 고금리 지속으로 내수는 1.5%, 수출은 3.1% 소폭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5일 발표한 ‘2022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3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반도체 수급난 및 각종 공급망 차질로 전년대비 0.7% 감소한 8,432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미국은 10.8%, 서유럽은 9.8% 감소, 일본은 7.2%,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은 29.1%, 국내는 4.2%가 각각 감소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그룹(현대, 기아, 제네시스)은 8.1%의 글로벌 점유율로 지난해에 이어 글로벌 3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시장은 친환경차 및 SUV 판매 인기에도 불구, 공급 감소로 높은 대기수요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 감소한 169만5천대에 그칠 전망이며, 수출은 친환경차, SUV 등 국산차의 판매 호조세 및 환율 효과로 11.7% 증가한 228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수출액은 고가격 차량 수출 증가로 14.1% 증가한 53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생산은 각종 글로벌 악재로 반도체 및 부품 수급난이 지속되며 상반기 차질을 겪었으나 하반기 빠른 회복세로 6.9% 증가한 37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KAMA는 경쟁국인 독일은 올해 4.7%, 스페인은 26.2%, 프랑스는 19.7%, 영국은 16.6%, 일본은 0.6%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한국은 6.5%가 증가, 생산 순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KAMA는 2023년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의 회복과 더불어 누적 수요가 이연되며 소폭 성장이 기대되지만 팬데믹 이후 각국 통화 정책의 긴축 전환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견되며 고물가. 고금리가 신규 수요를 일부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시장은 누적된 대기수요가 해소되고 전년도 저조한 실적의 기저효과로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경기침체로 인한 가계 가처분소득 감소와 고금리가 신규 수요를 제한, 전년 대비 1.5% 증가한 172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침체, 미국 IRA법으로 인한 전기차 수출 차질, 러시아 수출 중단 등의 악재가 있는 반면, 국산차의 높은 상품성과 더불어 고환율 지속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며 3.1% 증가한 235만대로 전망됐다.

또, 생산은 견조한 국내외 수요를 바탕으로 각종 원자재 및 반도체 수급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1.4% 증가한 375만대 전망됐다.

KAMA 강남훈 회장은 “올해 자동차 시장은 미·중 패권경쟁 등 자국 중심의 보호무역 확대, 반도체 부족과 연이은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도 불구하고, 국내 완성차와 부품업계의 노력으로 생산을 확대했으며, 정부 또한 공급망 차질 해소 노력이 더해져 역대 최대 수출금액 530억불을 달성함으로써 국가 경제에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美IRA법 피해 최소화, 수출 물류애로 해소 등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추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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