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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머스크, “한국을 아시아기가팩토리 최우선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

  • 기사입력 2022.11.23 16:07
  • 최종수정 2022.11.23 16:1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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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의 화상 면담을 통해 기가팩토리 건설과 관련, 한국에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d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의 화상 면담을 통해 기가팩토리 건설과 관련, 한국에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는 “한국을 최우선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오전 10시 머스크와 화상 면담을 했다”고 밝혔다.

화상 면담은 글로벌 기술 혁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전기차 생산과 관련한 한국에서의 투자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테슬라 일론머스크CEO는 지난해 중국 상하이공장을 제외한 제2 아시아 기가팩토리 건설을 검토 중이라며 그동안 인도와 일본, 아세안 국가들을 대상으로 후보지를 물색해 왔다.

윤 대통령은 머스크CEO와의 면담에서 테슬라가 향후 아시아 지역에 완성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가팩토리를 건설하려는 계획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자동차 산업생태계와 투자 여건을 설명하고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쟀다.

이에 대해 머스크CEO는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며 “아시아 후보 국가들의 인력 및 기술 수준, 생산 환경 등 투자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아시아 제2 가기팩토리와 관련해서는 인도 정부와 인도네시아정부가 적극적으로 테슬라를 설득 중이며, 최근 인도네시아정부는 테슬라와 기가팩토리 건설에 합의했다는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자율주행이나 인공지능(AI) 관련 분야에서 한국의 우수한 부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과의 공급망 협력을 확대해 내년에 한국 기업으로부터의 부품 구매금액이 100억 달러(약 13조 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스페이스X와 한국 우주산업 기업들의 협력도 당부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는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B20 정상회의에서 대면 면담을 조율해왔지만, 머스크의 참석이 취소되면서 화상면담 형식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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