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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삼성SDI 이어 中 ‘CATL‧AESC‧EVE에너지’와 협력. 美 배터리공장 신설 투자

  • 기사입력 2022.10.26 09:08
  • 최종수정 2022.10.26 09:1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독일 완성차 업체 BMW가 중국 배터리 업체와 협력을 강화한다.

지난 25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BMW는 최근 중국 엔비전AESC와 협력해 17억달러(약 2조4,500억 원)를 투자, 미국에 전기차와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특히, 최근 또 다른 중국 배터리 업체인 CATL, EVE에너지는 BMW에 100억유로(약 14조2,000억 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 2개월간 BMW와 중국 배터리 업체의 협력 규모는 약 17조원에 달한다.

BMW는 기존 각형 배터리에서 원통형 배터리로 플랫폼을 변경하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 원통형 배터리 시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일본 파나소닉이 선점하고 있다.

BMW가 협력하기로 한 중국 배터리 업체들도 모두 원통형 배터리 공급과 관련된 것으로, 테슬라처럼 지름 46mm, 높이 80mm 규격의 ‘4680 원통형 배터리‘다. 4680 배터리는 기존의 지름 21mm, 높이 70mm 규격의 2170 원통형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는 5배, 출력은 6배, 전기차 주행거리는 약 16~20% 높다.

현재 삼성SDI가 BMW와 협력 개발하는 배터리도 같은 형태다. 삼성SDI는 지름은 46mm로 유지하면서 높이는 95mm, 120mm 등으로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

삼성SDI 46mm 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90% 이상인 하이니켈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를 쓴다. 모듈의 에너지 밀도는 520와트시리터(Wh/L)에 달하고 열 확산 방지 기술이 적용되며 급속 충전 성능도 향상된다.

삼성SDI는 충남 천안 사업장에 46mm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라인이 중대형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파일럿 라인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년 상반기 샘플을 생산하는 게 목표다. 규모는 연간 1GWh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분당 생산속도(PPM)는 20PPM이다.

한편, CATL과 EVE에너지는 각각 연산 20기가와트시(GWh)의 전기차 배터리를 BMW에 공급하기 위해 중국과 유럽에 두 개의 배터리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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