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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스위스 H2에너지 수소전기트럭 공급 중단 검토

  • 기사입력 2022.10.22 11:13
  • 최종수정 2022.10.22 11:1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가 유럽에 공급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현대차가 유럽에 공급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스위스 H2에너지와 오는 2025년까지 총 1,600대의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키로 한 프로젝트를 취소한다.

스위스 무역저널 트랜스 액튜웰(trans aktuell)에 따르면 현대차와 H2에너지의 합작법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HHM)’ 비트 허스키(Beat Hirschi) CEO는 스위스 엑시언트 퓨얼셀(Xcient Fuel Cell) 공급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 정보에 따르면 인도를 앞두고 있던 수소전기트럭 계약이  이미 모두 해지됐으며, 이미 스위스 도로를 운행하고 있는 47대의 차량은 사용당 지불 프로그램만 계속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고객들에 따르면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가 수소전기트럭 공급을 중단하는 이유는 연료인 수소의 가용성 부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스위스의 수소전기트럭 공급은 재생 가능한 녹색 수소를 독점적으로 공급받는 것이었으나 불안정한 수소가격 때문에 더 이상 수소전기차를 운영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허스키CEO는 “극도로 불안정한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우리는 8년 고정기간 동안 트럭을 제공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스위스로 향하는 수소전기트럭은 현재 독일에서 판매용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그곳에서 화석 연료에서 생산되는 수소를 공급받고 있다.

현대차는 유럽 수소전기상용차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19년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업인 H2에너지와 합작법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HHM)’을 설립, 수소트럭 공급을 시작했다.

합작법인은 매년 단계적으로 수소트럭을 공급, 2025년까지 총 1,600대 규모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유럽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었다.

보도와 관련, 합작투자 회사인 HHM은 링크드인 포스트에서 “사업 중단은 완전히 근거가 없으며, 사업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다만 녹색수소 생산은 대폭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비트 허스키(Beat Hirschi)CEO는 지난해 11월부터 마크 프레이뮬러CEO를 대신해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의 경영을 맡고 있다.

이와 별도로 현대차는 지난 8월 독일의 물류, 제조 분야 7개 회사와 27대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달에는 미국환경보호청(EPA)이 주관하는 '2021년 TAG' 공모에 선정, 내년 3분기부터 캘리포니아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5대를 공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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