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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ATL, 3분기 순이익 약 2조원. 전년比 200% 증가

  • 기사입력 2022.10.12 08:11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가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00% 증가한 98억 위안(약 1조9,50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ATL은 이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잠정 실적을 밝혔으며, 오는 21일 3분기 실적 확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 푸젠성에 본사를 둔 CATL은 올 1∼9월 순이익이 180억 위안(약 3조5,9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핵심 성분인 니켈과 리튬 등의 가격이 연초 이후 급등하면서 올해 상반기 CATL의 매출총이익률은 18.7%로, 처음으로 반기 기준 20%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지속적인 확장과 함께 생산량·판매량 모두 크게 증가한 것이 실적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 6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총사용량은 287.6GWh로 전년 동기 대비 78.7% 상승했다.

CATL은 작년 동기 대비 114.7% 증가한 102.2GWh로 1위를 차지했다. CATL의 점유율은 35.5%로, 작년 동기(29.6%) 대비 5.9%포인트 늘어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7일 시장 전망치를 훨씬 웃도는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을 예로 들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5,219억 원을 기록,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전기차 수요 증대와 원화 약세가 치솟은 원자재 가격을 상쇄하면서 이익과 매출 예상 모두 시장 전망치를 여유 있게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CATL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CATL의 인산철 리튬(LFP) 배터리는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는 모델3에 장착된다.

이외에도 BMW에 배터리 셀을 공급, 테슬라 4680 원통형 배터리와 유사한 직경 46mm 크기를 갖는다. BMW는 중국과 유럽에 있는 CATL 배터리 공장에서 배터리를 공급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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