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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반도체 인력난 해소 위해 2년간 4,800명 양성

  • 기사입력 2021.04.14 15:56
  • 최종수정 2021.04.14 16:0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정부가 반도체 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정책적 지원에 나선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에서 학계 전문가 등과 간담회를 갖고 반도체 우수인력 양성 및 인력난 해소를 위한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서울대 이종호 교수(반도체공동연구소장), 황철성 교수, 이혁재 교수, 정덕균 교수, 성균관대 김소영 교수, 연세대 양준성 교수 등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반도체 산업의 인력부족 현황 점검, 반도체 인재양성 현장의 애로사항 등에 대한 공유, 반도체 우수인력 양성 및 인력난 해소를 위한 해결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산업부는 2019년 기준 3만6천명 수준인 반도체 산업기술인력을 매년 1,500 명 씩 늘려 10년 후에는 5만 명 이상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우선 올해부터 내년까지 학사급, 석.박사급, 실무인력 등 총 4,800명 이상의 인재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학부 3학년을 대상으로 시스템반도체 설계 특화과정을 지원하는 ‘시스템반도체 설계전공트랙’을 내년에 신설한다.

설계전공트랙 이수자는 졸업 후 팹리스 취업시 추가교육 없이 실무투입이 가능하도록 교육하고, 반도체산업협회를 중심으로 팹리스 채용연계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민.관이 공동 투자해 핵심기술 연구개발(R&D), 고급인력 양성, 채용 유도까지 연계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향후 10년간 모두 3천명의 석·박사급 인력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스템반도체 현장 실무교육을 확대할 수 있도록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 설계지원센터 등 인력 양성 인프라 지원에도 나서며 산업계의 요청에 따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재직인력에 대한 실무교육 프로그램도 내년에 신설할 예정이다.

이 외에 미래차, 에너지, 바이오 등 차세대 산업 특화 설계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전력 반도체, AI 반도체 등 핵심 유망품목에 대한 전문인력 양성도 확대할 계획이다.

성윤모 장관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뉴딜, 데이터 경제 시대의 도래로 반도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초격차 유지, 설계‧공정 난이도 증가에 대한 대응, 안정적인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해선 반도체 핵심인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정부는 국내 반도체 산업에 우수인력이 질적·양적으로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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