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국내 매각으로 U턴? 에디슨, 한국전기차조합 앞세워 인수 준비 착수
쌍용차 국내 매각으로 U턴? 에디슨, 한국전기차조합 앞세워 인수 준비 착수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1.03.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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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평택공장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쌍용자동차 인수에 나선 잠재적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가 자율구조조정지원프로그램(ARS) 종료 시한 한 달이 지나도록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HAAH오토모티브가 캐나다 지역의 전략투자자(SI) 한 곳, 중동 지역의 금융투자자(FI) 두 곳과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이들이 쌍용차의 위험도가 높아졌다는 이유로 투자를 꺼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최근 “잠재적 투자자가 쌍용차의 경영환경 악화가 심각하다고 판단, 투자에 대한 최종 결정하지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새 투자자를 찾아 회사를 살리겠다며 법정관리 절차 개시를 미루는 자율구조조정지원프로그램(ARS)을 신청했다.

법원이 쌍용차에 제공한 ARS 기간은 두 달로, 지난 2월 28일 일단 유예 기간이 끝났다.

법원은 재차 유예기간을 한 달 연장, 쌍용차에 회사를 살릴 새 투자자를 알려달라고 요청했으나 쌍용차는 연장 시한이 사흘 남은 현재까지 잠재적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로부터 인수의향서를 전달받지 못했다.

HAAH오토모티브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 채권단협의회는 법원에 요청, 법정관리 절차 개시 유예기간을 종료하거나 쌍용차가 다시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내야 한다.

다행스럽게 최근 국내 버스제조업체인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 포기가 결정되면 다음 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수가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에 쌍용차 매각 주관사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한국전기차협동조합 회원사들과 평택시가 공동 출자해 인수 자금 5천억 원을 마련키로 하는 등 구체적인 인수 계획서까지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계획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오너인 강영권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전기차협동조합을 앞세워 인수 컨소시엄을 구성, 조만간 인수 참여를 공식화한다는 계획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인수하게 되면 평택공장에서 자사가 개발 중인 전기승합차와 올 상반기 출시예정인 1톤 전기탑차 등을 생산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업계에서는 자체 자금 조달 여력이 없는 에디슨모터스 역시 HAAH오토모티브처럼 남의 돈을 끌어들여 인수하겠다는 점에선 별반 차이가 없지만 국내업체가 인수하게 되면 그동안 반복돼 왔던 외국 기업의 먹튀 논란은 없을 것이란 점에서 좀 더 긍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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