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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세 이어간 LG화학, 7월 세계 EV 배터리 사용량 1위...삼성·SK도 선전

  • 기사입력 2020.09.01 12:13
  • 최종수정 2020.09.01 16:4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LG화학이 7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LG화학이 7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1일 에너지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7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0.5GWh로 전년동월대비 20.9%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장 수요 위축으로 4개월간 감소세를 기록해오다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 중 LG화학이 3배 가까이 폭증한 2.8GWh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또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7월 11.9%에서 올해 26.8%로 2배가량 늘었다. 그 결과 LG화학은 1~7월 누적 사용량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LG화학의 1~7월 누적 사용량은 13.4GWh로 6.8GWh를 기록한 전년동기대비 97.4% 폭증했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0.6%에서 25.1%로 확대됐다. 즉 이 기간에 판매된 전기차 4대 중 1대에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된 것이다.

LG화학뿐만 아니라 삼성SDI, SK이노베이션도 선전했다.

삼성SDI의 7월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동월대비 0.5GWh 증가한 0.8GWh로 일본의 파나소닉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것이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7월 3.6%에서 올해 7.3%로 늘었다. 이를 포함해 삼성SDI의 1~7월 누적 사용량은 3.4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은 7월 전년동월대비 0.3GWh 증가한 0.5GWh로 중국의 BYD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은 1.9%에서 4.5%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SK이노베이션은 1월부터 7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5% 늘어난 2.2GWh 기록, 시장점유율을 1.8%에서 4.1%까지 끌어올렸다.

이러한 선전에 한국 3사의 7월 배터리 사용량은 4.1GWh로 1.5GWh를 기록했던 전년동월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또 시장점유율은 17.2%에서 39.0%로 크게 확대됐다.

2위는 중국의 CATL로 3.1GWh를 기록했던 전년동월대비 14.5% 줄어든 2.7GWh에 그쳤다. 그 여파로 시장점유율이 35.9%에서 25.4%로 감소했다. 이를 포함해 CATL의 1~7월 누적 사용량은 12.7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5% 줄었다.

3위를 차지한 일본의 파나소닉은 7월 1.4GWh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보다 25.2% 감소한 것이다. 그 여파로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사용량이 30.9% 줄어든 10.1GWh에 그치며 시장점유율이 18%대에 머물렀다.

SNE리서치는 “국내 3사가 7월 세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면서 시장 반등을 이끈 만큼 본격적인 고성장 국면에 진입하는 것 아닌가 하는 기대감이 제기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 확산에도 지속적으로 선방하면서 오히려 점차 대약진 단계로 접어들고 있어 향후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장악하기 위해 시장 흐름을 지속적으로 주시하면서 기초 경쟁력 강화 및 성장 동력 점검 등을 적극 추진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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