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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공급받는 포르쉐, 獨 커스텀셀즈(Customcells)와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 기사입력 2020.08.13 16:0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LG화학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는 포르쉐가 독일 배터리 생산업체인 커스텀셀즈( Customcells)와 튀빙겐에 배터리 셀 생산공장 건설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프리미업 자동차 브랜드인 포르쉐가 독일 배터리 생산업체인 커스텀셀즈( Customcells)와 튀빙겐에 배터리 셀 생산공장 건설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설립된 커스텀셀즈는 특수 리튬이온배터리 셀 개발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독일 매체 타게스피겔 백그라운드(Tagesspiegel Background) 보도에 따르면 배터리 셀 제조업체인 커스템셀즈(Customcells)는 포르쉐의 차세대 전기 스포츠카용 배터리 셀을 포르쉐와 함께 개발, 생산할 예정이다.

포르쉐와 커스텀셀즈는 이미 셀포스 그룹(Cellforce Group)이란 합작사를 설립했으며, 생산공장은 슈투트가르트 남쪽 튀빙겐에 위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는 유럽위원회의 자금지원을 받기 위해 IPCEI 프로젝트(중요한 유럽 공동 이해 프로젝트)로의 등록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IPCEI 프로젝트는 카이저슬라우테른(Kaiserslautern)에 있는 PSA 자회사 오펠의 배터리 셀 생산과 최근 발표된 뮌헨 인근에 위치한 BMW의 배터리 셀 생산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튀빙겐에 계획된 포르쉐- 커스텀셀즈 공장의 생산능력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높은 에너지밀도와 낮은 내부저항을 가진 소량의 고성능 배터리를 포르쉐에 공급, 짧은 충전시간과 장거리 운행을 가능케 한다는 계획이다.

포르쉐는 현재 LG화학으로부터 타이칸용 배터리 셀을 조달받아 드락슬마이어(Dräxlmaier)에서 조립해 공급받고 있다.

포르쉐는 타이칸 판매량에 만족하고 있지만 차세대 마칸 전기차 등에 더 많은 배터리 공급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LG화학의 포르쉐 배터리 공급은 타이칸에서 끝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튀빙겐은 타이칸이 생산되고 있는 포르쉐의 주펜하우젠 공장과 근접해 있어 향후 포르쉐 전기차 배터리 공급에 유리한 곳에 위치해 있다.

커스텀셀즈는 P3 오토모티브, 태양에너지 및 수소연구센터 Baden-Württemberg(ZSW)가 참여하는 ‘KomVar’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튀빙겐에 리튬이온 배터리 연구센터를 설립해 놓고 있다.

포르쉐는 지난해 10월 이 시설을 이용한 다양한 셀 디자인과 셀 기술을 대규모 시리즈 품질로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KomVar의 주요 파트너는 다임러그룹이었으나 다임러가 아닌 포르쉐가 현재 연구 프로젝트의 결과를 사용해 배터리 생산을 추진하는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임러는 이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대신 중국 배터리 셀 제조업체인 파라시스( Farasis)와 합작으로 독일에서 배터리 셀 생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의 또 다른 배터리기업 CATL과도 긴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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