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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10일 예정 신형 IS 월드프리미어 전격 연기...이유는?

  • 기사입력 2020.06.09 16:45
  • 최종수정 2020.06.09 16:5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렉서스 4세대 신형 IS 티저 이미지.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렉서스가 프리미엄 스포츠세단 4세대 신형 IS의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연기했다.

최근 토요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현지 시각으로 오는 10일에 예정됐던 뉴 IS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최근 글로벌 상황을 감안해 연기했다”며 “변경된 일정은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1일 토요타는 신형 IS의 티저이미지를 공개하면서 일본 현지 시각으로 오는 10일 뉴 IS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이 발표한 지 5일 만에 렉서스는 일정을 연기했다.

렉서스가 정확한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최근 전 세계로 확산 중인 인종차별 항의 시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렉서스는 자사 페이스북 채널에 ‘We see you. We hear you. And, we stand with and for you(우리는 당신을 봅니다. 우리는 당신을 듣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당신 옆에 있습니다)’라는 문장이 담긴 이미지와 함께 “우리가 용납할 수 없는 폭력, 살인, 인종 차별이라는 사회적 문제들을 끝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어떻게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지 알려달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지난달 미국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과잉 단속으로 사망하면서 촉발된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지지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형 IS의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해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렉서스가 자사 페이스북 채널에 올린 이미지.

신형 IS는 렉서스의 D세그먼트 스포츠세단으로 지난 2013년 현행 3세대 출시 이후 7년여 만에 선보이는 4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지난 2005년 2세대 IS부터 본격적으로 BMW 3시리즈를 경쟁모델로 지목해왔던 렉서스는 보다 강력한 성능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차별화를 구축해왔으며, 3세대에 이어 4세대 신형 IS도 신형 3시리즈를 직접 겨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렉서스의 철저한 보안으로 위장막 스파이샷이 목격되지 않아 전반적인 디자인은 알 수 없지만,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해 보다 크고 견고한 차체와 날렵하고 스포티한 디자인, 강력한 동력성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렉서스 측은 신형 IS에 “스릴 넘치고 전율이 흐르는 옷을 입었다“고 표현, 보다 역동적인 디자인을 암시했으며, 이밖에 제원 등 추가적인 신차 정보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공개된 다양한 신형 IS 예상도들을 살펴보면 플래그십 신형 LS와 ES, UX 등 패밀리룩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LF-1 Limitless' 컨셉트의 디자인 요소가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티저 속 신형 IS의 후면부는 구체적인 디자인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수평라인을 강조한 테일램프가 인상적이며, 전체적으로 기존 3세대 IS 또는 신형 ES 테일램프 디자인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테일램프 상단에는 얇은 크롬몰딩이 고급스러우면서도 무게중심이 낮아 보이는 효과를 준다.

리어범퍼에는 좌우에 수직형태로 위치한 후방 리플렉터(반사판)가 눈에 띄고, 하단에 7개의 핀이 돌출된 것으로 보아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스타일의 디퓨저가 적용됐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밖에 전체적인 실루엣은 낮고 넓은 안정적인 비율을 자아낸다.

특히, 최근 후륜구동(FR) 스포츠 세단 ‘GS’가 저조한 판매실적으로 단종된 만큼, 공백을 채우기 위해 실내외 디자인 및 고급감을 대폭 향상시키고 다른 렉서스 라인업 모델들과 차별화된 포인트를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렉서스 신형 IS가 TNGA-L 플랫폼을 사용하고 기존 IS F의 강력한 V8 5.0L 가솔린 엔진을 동일하게 탑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론 3세대와 동일한 플랫폼에 V6 3.5L 등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신형 IS 예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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