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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실적발표가 두렵다.’ 프랑스 신차등록 88.8% 급락.

  • 기사입력 2020.05.04 10:3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프랑스의 4월 신차등록대수가 전년 동기대비 88.8%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유럽지역이 지난 3월 중순 이후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신차 판매를 대부분 중단하고 있다.

3월의 경우, 월 후반부터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53% 감소에 그쳤지만 4월은 이보다 훨씬 더 심각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2일 가장 먼저 신차등록 결과를 발표한 프랑스는 전년 동기대비 88.8%가 급락했다고 밝혔다. 신차 판매딜러를 포함한 모든 비필수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 월 17일 대부분 문을 닫았다.

당시 예측된 4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재비 72% 감소였지만 결과는 이보다 훨씬 참담했다.

프랑스자동차공업협회(CCFA)에 따르면 프랑스 자동차업체인 PSA와 르노는 4월 신차 등록대수가 전년 동기대비 84.3%와 83.8%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CCFA측은 "이들 두 프랑스기업 실적은 외국 경쟁사들보다는 약간 우수한 편"이라고 밝혔다.

CCFA측은 지난 달에는 의료관련 직원, 정부직원 및 자동차 비용을 이미 지불한 몇몇 개인들만 차량을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은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스웨덴 등 다른 주요 유럽국가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기아자동차 유럽법인 에밀리오 헤레라 최고운영책임자(COO)는 4월 유럽 신차등록대수가 75-80% 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시장의 판매딜러들이 영업을 재개하기 시작함에 따라 5월에는 판매 감소 폭이 50%, 6월에는 25%로 4월보다는 덜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독일은 신차 쇼룸이 지난 4월 21일부터 다시 오픈했으며, 이탈리아 대리점은 5월 4일부터, 프랑스 대리점은 5월 11일에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지난 달 6일부터 슬로바키아 질리나에 있는 유럽​​공장에서 씨드와 스포티지 생산을 재개했다.

그러나 이 공장은 3교대가 아닌 2교대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수요감소로 인해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헤레라COO는 유럽지역의 공장가동 및 판매딜러 운영의 완전 정상화는 오는 7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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