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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허리띠 졸라매기’ 한국지엠, 작년 영업적자 3,300억원. 절반 축소

  • 기사입력 2020.04.12 18:52
  • 최종수정 2020.04.12 18:53
  • 기자명 이상원
지난해 한국지엠의 영업손실액은 3,304억 원으로 전년도의 6,229억보다 약 배 가까이 줄었고, 당기순 손실 역시 3,202억원으로 전년도의 8,436억 원보다 배 이상 감소했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한국지엠이 지난해 글로벌 판매가 10% 가량 감소한 가운데서도 적자폭을 3천억 원 대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한국지엠이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2019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8조4573억 원으로 전년도의 9조1761억 원보다 15.3%가 줄었다.

지난해 한국지엠의 글로벌 판매가 41만7,226대로 전년대비 4만5천여 대. 9.9%가 감소한 결과다.

반면, 영업손실액은 3,304억 원으로 전년도의 6,229억보다 약 배 가까이 줄었고, 당기순 손실 역시 3,202억원으로 전년도의 8,436억 원보다 배 이상 감소했다.

한국지엠의 영업손실액은 2013년 1,009억 원의 흑자를 기록 한 이후 6년간 누적 손실이 4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 판매 감소에도 불구, 손실규모가 크게 줄어든 이유는 연봉. 복리후생 비 삭감 등 고강도 허리띠 졸라매기 덕분이다.

GM의 쉐보레 유럽 철수 등으로 국내외 판매가 급락한데다 구조적인 취약성으로 해마다 손실이 커지는 상황이 반복되자 카허카젬사장은 GM과의 구조개선과 함께 군산공장 폐쇄 및 고강도 비용 줄이기를 단행, 지난해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임금 동결과 성과급 지급 유보, 각종 복리후생 및 학자금 지급 유보, 장기근속자들에게 지급하는 현물(금) 유보 등으로 2천억 원 가량의 지출을 줄였고 급여 등 일반 관리비 부문에서 800억 원 이상 지출을 낮췄다.

지난해 직원 급여는 1,628억 원으로 전년대비 116억 원, 복리후생비는 57억원, 광고선전비는 282억원, 판매수수료 350억원, 기부금 10억3천만 원 등 총 815억 원이 줄었다.

카허카젬사장은 ‘2019년 BEP(손익분기점) 경영목표 달성’ 목표를 내걸고 고강도 허리띠 졸라매기를 진행, 목표에는 미달했지만 손실액을 대폭적으로 줄이는데는 성공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반경비, 마케팅 비용 등을 30% 줄이기로 하는 등 고강도 지출경비 낮추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난 2018년 10월 분사한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는 지난해 영업수익 5,033억원, 영업이익 182억원, 당기순이익 133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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