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車업계 4월 위기설. 유동성 문제 심각해진다.

  • 기사입력 2020.04.01 15:54
  • 최종수정 2020.04.01 15:5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으로 해외공장이 대부분 가동을 중단하면서 국내 자동차업계의 유동성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공장 가동은 중단됐지만 인건비와 고정비 지출은 계속되면서 해외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업체들의 유동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자동차산업연합회가 지난 달 31일 실시한 ‘코로나19 기업애로지원센터’ 2차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으로 해외공장이 대부분 가동을 중단하면서 국내 자동차업계의 유동성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 기아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차, 부품업체 등 총 1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현대.기아차는 해외 현지공장,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은 본사 가동 중단으로 대규모 생산차질을 겪고 있으며, 가동률이 80~98%에 이르는 국내 공장으로 버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업체들은 4월 이후 글로벌 부품조달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 10일 이상 국내공장 휴업도 고려하고 있으며 유동성 악화에 대비, 임금 지불 유예나 삭감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기아차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 협력업체들은 완성차공장 가동 중단으로 3월 매출 감소가 20- 30%에 달했고 4월부터는 매출 감소 폭이 훨씬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생산비용도 급증하고 있다.

해외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들의 경우, 해외와 국내공장 간 신속한 부품 수급을 위한 항공 운송비 추가 발생 등으로 인해 4월 2주차 이후에는 유동성 문제가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때문에 업체들은 유동성 위기에 대비, 운영비, 출장비 등 비용 발생을 최대한 줄여갈 계획이라면서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