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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직원 평균 연봉 9천만 원, LG엔솔. 삼성SDI와 격차 커져

  • 기사입력 2024.03.22 16:07
  • 최종수정 2024.03.22 16:11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기자] SK그룹의 계열회사인 SK온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9천만 원으로 전년에 비해 1,600만 원 가량 줄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 삼성 SDI 등 경쟁업체와 연봉 차이거 더 벌어졌다.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성과급을 지급하지 못한 게 이유다.

SK온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23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SK온의 1인 평균 급여액은 9천만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억600만 원보다 1,600만 원이 줄었다.

이 가운데 남성 직원은 9,200만 원으로 1,800만 원, 여성 직원은 8,300만 원으로 1,100만 원이 줄었다.

이에 따라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와의 연봉 격차도 더욱 커졌다. LG엔솔의 지난해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2,300만 원, 삼성 SDI는 1억1500만 원이었다.

LG엔솔은 전년도의 9,900만 원보다 2,400만 원이 늘었고 삼성 SDI는 100만 원이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78.2% 증가한 2조1,632억 원을 기록, 직원들에게 역대급 성과급(최대 기본급 900%)을 지급했다.

삼성 SDI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6334억 원으로 9.7%가 줄었다. 삼성SDI는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에도 하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 지급률을 75%까지 책정했다.

지난해 SK온의 임원 연봉도 3억5,900만 원으로 전년도의 4억7,200만 원보다 1억1,300만 원이 줄었다. 반면, 배터리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보수는 25억700만 원으로 24% 이상 증가했다.

SK온은 배터리 사업이 분리된 2021년 3,13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2022년 1조727억 원, 2023년 5,818억 원 등 3년간 1조9,682억 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SK온은 임원 수를 2022년 44명에서 지난해에는 65명으로 크게 늘렸다가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3월까지 13명이 퇴직, 현재는 52명으로 조정됐다.

한편,  SK온은  지난 달 직원들에게 성과기반 주식 보상의 일환인 ‘밸류 셰어링(Value Sharing·VS)’ 부여했다.

VS는 SK온 기업가치와 연계한 일종의 가상 주식으로 구성원이 부여일을 기준으로 향후 3년을 재직하고 SK온이 IPO(기업공개)에 성공하면 실물주식으로 일대일 교환 지급된다. 부여 규모는 개인 성과에 따라 차등 결정되며 연봉의 30% 수준이 평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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