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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넘어서나? 올해만 60% 급등 엔비디아, 시총 하루만에 2,770억 달러 증가

  • 기사입력 2024.02.23 11:06
  • 최종수정 2024.02.23 11:1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엔비디아의 시장 가치가 하루 만에 미국 주식 시장 역사상 가장 많은 2,770억 달러가 증가했다.
엔비디아의 시장 가치가 하루 만에 미국 주식 시장 역사상 가장 많은 2,770억 달러가 증가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미국 반도체업체 엔비디아(Nvidia)의 가치가 끝없이 치솟고 있다.

2024년 4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훨씬 웃돌자 22일 주가가 16%나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엔비디아의 시장 가치는 하루 만에 미국 주식 시장 역사상 가장 많은 2,770억 달러가 증가했다.

21일(현지시간) 마감 기준 엔비디아 총 시장 가치는 1조9,500억달러로 아마존과 알파벳을 제치고 마이크로소프트(3조5,100억 달러)와 애플(2조8,450억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가치 있는 상장사가 됐다. 엔비디아의 가치는 1년 전에 약 5,800억 달러였다.

엔비디아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221억 달러로, 시장 기대치인 204억 1천만 달러를 훨씬 뛰어넘었다.

분기 순이익은 122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억1,000만 달러보다 769% 증가했다. 조정이익률도 76.7%로 시장 기대치 75.4%를 크게 웃돌았다.

엔비디아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핵심 사업부(글로벌 데이터센터에 A100/H100 칩을 제공하는 사업부)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9% 급등한 약 184억 달러에 달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이제 젠슨 황이 테슬라 일론 머스크보다 더 비전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엔비디아의 가치는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하면서 생성형 AI 시대가 열리자 폭등하기 시작했다. 모든 AI기업의 데이터 센터에는 엔비디아가 공급하는 GPU를 필수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오픈AI의 가치는 200억 달러에서 800억 달러로 급등했고, 엔비디아 주가도 3배나 뛰었다.

특히, 지난해 엔비디아의 시장 가치는 1조달러 이상 급등, 상장사 중 가장 빠른 시가총액 상승 기록을 세웠다.

분석업체 오미디어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현재 AI 칩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다른 거대 기업들이 AI 칩 경쟁에 계속 참여하고 있지만 엔비디아의 아성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

엔비디아 창업자 젠슨 황 경쟁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테슬라가 올해 엔비디아 GPU 칩을 구매하기 위해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며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앞으로 매년 수십억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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