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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자립 나선 日, TSMC 구마모토공장에 10조 지원. 토요타.소니도 출자

  • 기사입력 2024.02.23 10:20
  • 최종수정 2024.02.23 10:2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세계 1위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대만 TSMC의 일본 구마모토 1공장
세계 1위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대만 TSMC의 일본 구마모토 1공장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일본 정부가 세계 1위 반도체 생산업체인 대만 TSMC 구마모토 반도체 공장에 1조2,060억 엔(10조6,570억 원)을 지원한다.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반도체 위탁생산 세계 1위 기업인 대만 TSMC가 구마모토현에 건설하는 반도체 제 2공장에 7,300억 엔(6조4,515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일본정부는 24일 가동을 시작하는 구마모토 제 1공장에 대해 4,760억 엔(4조2,070억 원)을 지원했다. 1.2공장을 합친 일본 정부의 지원 금액은 무려 1조2천억 엔(10조6천억 원)에 달한다.

일본 정부가 TSMC 반도체 공장에 엄청난 액수의 자금을 지원하는 이유는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를 둘러싼 대립이 갈수록 첨예해지는 가운데 반도체 자립을 위해 자국 내 첨단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TSMC가 구마모토현에 건설하는 반도체 제 2공장은 2024년 말 착공, 2025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여기서는 6~7나노미터(나노는 10억분의 1) 반도체를 생산한다.

앞서 지난해 착공한 1공장은 24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다. 1공장과 2공장 TSMC의 설비투자액은 200억 달러(26조5,880억 원)에 달하며, 여기에는 3,400명 이상 인력이 신규 고용될 예정이다.

AI(인공지능),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는 회로 폭이 작을수록 성능이 높아지는데 일본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반도체는 현재 40나노 클래스 정도이며, 6∼7나노 첨단 반도체 공급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구마모토 1,2공장에서는 6~7나노미터와 12~40나노미터 반도체를 생산하며 월 생산능력은 10만장(300밀리 웨이퍼 기준) 이상이다.

TSMC는 1.2공장 운영 자회사인 JAS에는 토요타자동차와, 소니그룹, 덴소도 출자했다, 출자비율은 TSMC가 86.5%, 소니 반도체 자회사 소니세미컨덕터 솔루션즈가 6%, 덴소가 5.5%, 토요타가 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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