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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작년 역대급 영업이익. 전년 대비 약 10조 증가한 26조7천억 기록

  • 기사입력 2024.01.25 15:57
  • 최종수정 2024.01.25 16: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글로벌 판매호조에 힘입어 역대급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글로벌 판매호조에 힘입어 역대급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해 국내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역대급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25일 발표한 2023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두 회사를 합친 영업이익은 총 26조7,348억 원으로 전년도의 17조529억원보다 56.8%(9조6,819억원)이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액이 14.4% 증가한 162조6,636억 원, 영업이익이 54.0% 증가한 15조1,269억 원, 순이익이 53.7% 증가한 12조2,72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최근의 러시아 공장 매각을 반영한 것으로, 매각에 따른 영업 손실은 지난해 4분기 기준 4,573억 원, 연간 기준으로는 영업손실이 7,197억 원 발생했다.

기아는 매출액이 전년대비 18.8% 늘어난 99조8,085억원, 영업이익이 60.5% 증가한 11조6,079억 원, 당기순이익 8조7,778억원을 기록했다.

양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기록으로, 국내 1위 기업 삼성전자의 6조5,400억 원보다 2.3배와 1.8배가 높은 수준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대비 6.9% 증가한 421만6,898대, 기아 6.4% 증가한 308만7,384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2023년 4분기 실적은 글로벌 판매는 4.9% 증가한 108만9,862대를 판매, 매출은 8.3% 증가한 41조6,692억원, 영업이익은 0.2% 늘어난 3조4,078억 원, 순이익은 28.8% 증가한 2조2 02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기아는 2023년 4분기에는 전년 대비 0.4% 증가한 73만3,155대를 판매, 매출액 24조3,282억원(5.0%↑), 영업이익 2조4,658억원(6.0%↓), 당기순이익 1조6,201억원(20.5%↓)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향후 전망과 관련해 신흥국 위주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실물경제 침체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환율 변동성 확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증가가 경영활동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및 ‘디 올 뉴 싼타페’ 등 하이브리드 라인업 지속 강화를 통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볼륨 차종인 투싼, G80의 부분변경 모델을 앞세운 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등의 전략으로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또, 2024년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2023년 판매보다 0.6% 증가한 424만대로 설정했다.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전년 대비 4.0~5.0%로 정했고,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8.0~9.0%로 세웠다.

현대차는 올해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양산 차종 수 증가, 미국 조지아 신공장 건설 본격화 및 지속적인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 4조9,000억원, 설비투자(CAPEX) 5조 6,000억 원, 전략투자 1조9,000억원 등 총 12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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