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전기차시장 진짜 피바다 되나? 테슬라, 4분기 사상 첫 이익 감소

  • 기사입력 2024.01.25 07:59
  • 기자명 임헌섭 기자
태슬라의 지난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절반으로 줄었다.(사진:테슬라 일론 머스크CEO)
태슬라의 지난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절반으로 줄었다.(사진:테슬라 일론 머스크CEO)

[M 투데이 임헌섭기자]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테슬라 스스로 주도한 전기차 가격인하 전쟁의 영향이 컸다.

테슬라는 24일(현지시간) 2023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절반 가량 감소한 2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격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4분기 전체 순이익은 일회성 세금 지원 덕분에 79억3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36억9천만 달러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

4분기 실적에서 이연 법인세 자산에 대한 59억 달러의 비현금 세금 혜택과 같은 일회성 항목을 제외하면 순이익이 24억9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9% 감소했다.

매출액도 251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지만 분석기관 추정치인 256억4천만 달러보다 낮았다.

예측기관들은 테슬라가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일년 내내 전 세계적으로 가격을 낮춘 것이 이익 감소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기록적인 판매를 기록했음에도 가격 인하로 차량 판매에서 벌어들인 마진이 크게 줄었다. 또, 지난해에 인공지능, 로봇공학 등 분야에도 많은 투자를 진행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한편, 스텔란티스 카를로스 타바레스CEO는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 가격인하 경쟁을 계속하면 출혈경쟁으로 인해  자동차업계가 ‘피바다(bloodbath)’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