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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넥쏘 2세대 모델 2025년 1분기 출시 계획...생산량도 3배로 높인다

  • 기사입력 2024.01.10 10:15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현대차가 수소로 구동하는 넥쏘의 신형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현대차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CES2024'에서 미디어 데이를 열고 수소차 넥쏘 후속 모델을 2025년까지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차세대 넥쏘의 경우 현행 넥쏘 모델의 3배에 달하는 현대차의 생산 목표까지 밝힌 만큼 수소 기반의 차량이 현대차의 미래 비전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2018년 처음 출시된 넥쏘는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시장에 진출해 부족한 충전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2018년 827대를 판매했으며, 2019년 4,823대, 2020년 6,459대, 2021년 9,117대를 판매했으며, 2022년 처음으로 1만대를 돌파했다.

사진 : 현대차 넥쏘
사진 : 현대차 넥쏘

그러나 국내시장에서는 2세대 넥쏘 출시가 계속 미뤄지고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수소 차량에 대한 개발을 중단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받아온 바 있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현대차는 최근 2세대 넥쏘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말까지 연구개발을 완료하고, 2025년 1분기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해외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긍정적인 시장 전망을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효율 강화를 통한 상품성 향상, 충전 인프라 및 수출 물량 확대 등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다.

한편, 신형 넥쏘는 당초 계획된 완전변경 모델이 아닌 부분변경 모델 수준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3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양산이 내부적으로 연기되면서 현대차는 신형 모델에 개선된 2세대 시스템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전기차보다 더욱 열악한 수소차 충전 인프라의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수소차의 반응은 뜨거웠으나 아직까지는 너무 열악한 충전 인프라의 문제로 인해 구매를 주저하거나 포기한 소비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형 넥쏘의 개발로 승용 수소전기차의 활용 범위가 확대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회 수소충전소.
국회 수소충전소.

당초 현대차는 스타리아 MPV와 제네시스 SUV를 기반으로 수소전기차 개발과 양산을 검토했으나 3세대 수소시스템 개발 중단으로 최종 양산 일정을 보류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신형 넥쏘를 개발하면서 부족했던 성능, 내구성 등 상품성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며 “그룹이 개발 역량을 현대차에 집중함에 따라 기존 넥쏘의 개발도 계획 중인 3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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