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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효성 등 그룹사 뛰어든 BYD 트럭, 3천대 판다더니 겨우 200여대?

  • 기사입력 2024.01.10 12:10
  • 최종수정 2024.01.10 21:5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BYD 'T4K'
BYD 'T4K'

[M 투데이 이상원기자] GS그룹이 가져다 효성그룹, 신아주 등 그룹사들이 참여해 팔고 있는 중국 BYD 1톤트럭이 지난해에 겨우 200여 대 판매에 그쳤다.

GS글로벌은 BYD 1톤 전기트럭 T4K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해져 있는 포터, 봉고 전기트럭보다 200만 원 이상 비싼 가격으로 팔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의 신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BYD 차량은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52대가 신규 등록됐다.

이 중 BYD 대형 전기버스 e-버스 12가 330대, 중형 e-버스 9이 108 등 버스가 438대 1톤 전기트럭 T4K가 214대가 등록됐다.

GS글로벌은 지난해 4월 T4K 런칭 당시 연간 3천대 판매 목표로 신아주e트럭과 지앤비씨브이(G&B CV), 효성그룹 계열 아승오토모티브를 딜러사로 선정, 서울과 수도권, 부산. 경남지역, 충정지역을 중심으로 판매 네트워크 확장해 왔다.

T4K는 출시 당시 사전 계약 물량이 250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이후 비싼가격 등으로 해약이 속출하면서 9개월 동안 판매량이 겨우 200여 대에 그쳤다.

GS글로벌이 T4K의 타깃으로 삼은 현대차 1톤 포터 일렉트릭은 지난해 전년 대비 26.8% 증가한 2만5,806대를, 기아 봉고3 EV는 21.5% 감소한 1만5,112대를 판매, BYD 진출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

BYD T4K는 성능이나 사양면에서는 포터 일렉트릭과 봉고3 EV보다 앞서지만 판매 가격이 4,669만 원(슈퍼캡 롱레인지 프리미엄)으로 포터. 봉고트럭보다 200만 원이상 비싸다.

1톤트럭의 경우, 구매자 대부분이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로 가격과 정비 및 부품공 급 문제에 매우 민감하다.

이와 반대로 중국산 소형 전기밴은 실 구매가격 1천만 원대의 싼 가격을 무기로 지난해에 신위안의 이티밴이 1,064대, 지리자동차의 쎄아 화물밴이 850대, 동풍쏘콘의 마사다밴이 560대 등 총 2,796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 다마스. 라보 같은 직접 경쟁모델이 없는데다 제품력에 비해 가격대가 크게 저렴해 1톤 트럭 수요층까지 흡수하고 있다.

BYD 1톤 T4K 판매는 서울 남부와 경기 남부, 충청권은 신아주그룹 계열 신아주e트럭이, 부산, 경남권은 지엔비그룹의 지엔비씨브이(G&B CV)가, 서울 북부, 경기 북부, 인천광역시, 강원도, 전라도의 판매 및 AS는 효성그룹의 아승오토모티브가 맡고 있다.

이들 딜러사들은 전시장과 정비센터 확충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으나 심각한 판매부진으로 올해도 적자 경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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