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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이 인공위성? 자율주행. 내비 고도화로 급증세

  • 기사입력 2024.01.07 12:48
  • 최종수정 2024.01.07 12:4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지구에 가까운 궤도를 날아가는 인공위성이 급증하면서 밤하늘의 경치가 바뀌고 있다.

인공위성은 태양의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지구의 그늘에 들어가지 않는 아침이나 저녁 무렵 희미할 때 특히 밝게 보인다.

최근 밤 하늘에 유난히 밝게 빛나는 별이 많이 보이는데 이는 대부분 인공 위성이다.

현재 계획돼 있는 통신 위성 발사가 완료되면 보이는 별의 10% 정도를 인공위성이 차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난립하는 인공위성은 우주 쓰레기가 되거나 지구에 낙하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인공위성은 전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기 때문에 망원경으로 천체를 관측, 연구하는데 방해가 되기도 한다.

현재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위성은 약 9천기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그 중 60% 이상은 2020년 이후 발사한 통신용이다.

인터넷 접속이나 차량 위치정보 제공 등에 사용되는 통신위성은 기상 위성 보다 낮은 고도 2천km 이하 궤도로 지구를 돌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 X는 지난 4년 반 동안 5,600기의 통신 위성을 발사했으며, 현재 전 세계 230만명 이상에 광대역 통신망을 제공하고 있다.

영국 원웹도 약 630기를 발사했고 미국 아마존 닷컴도 2023년부터 통신위성 발사를 시작했다.

미국 팔로마 천문대의 광시야 망원경 관측 사진에는 2019년 1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스페이스 X의 통신위성으로 보이는 광적이 총 5,301개나 발견됐다.

스페이스 X는 현재보다 열배가 많은 총 4만2천기의 위성을 쏘아 올려 광대역 통신 네트워크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국 지리자동차 등도 1만3천기의 통신 위성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각국에서 계획하고 있는 통신 위성은 총 6만5천기로, 이 위성이 모두 발사되면 위도 30~40도지역에서 춘분. 추분의 아침 저녁에 밝게 보이는 별의 약 10% 정도를 위성이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9년까지 각 국의 위성 발사계획 신고 건수는 실현 불명확한 것을 포함, 170만기에 이른다.

인공위성은 이미 인간 생활에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인프라가 됐다. 자율주행 등 지상 통신 기술의 진전과 보급에 따라 의존도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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