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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의 신차 할인, 기다리면 더 떨어진다

  • 기사입력 2023.10.20 17:30
  • 기자명 이세민 기자
사진 : 아우디 A6
사진 : 아우디 A6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자동차업체들이 사상 최대 신차 할인에 나서고 있다. 나날이 쌓여가는 재고 소진을 위해서다.

최근의 신차 수요는 최악 수준이다. 평택항 인근에 위치한 아우디폭스바겐, BMW 등 주요 수입차 PDI(출고전 차량 검수)센터에는 아직 팔리지 않은 신차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이는 국산차도 마찬가지다. 현대차와 기아의 하이브리드 등 일부 차종을 제외하고는 계약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코로나 19 펜데믹으로 인한 공급부족으로 출고가 한 때 수개월씩 적체됐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출고가 원활해졌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이 코로나19 확산에도 12%대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부진과 금리인상 등으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최근에는 최악의 판매부진으로 반전됐다.

전문가들은 하마스-이스라엘 충돌로 인한 중동전쟁 위기와 유가 폭등 등으로 신차 부진이 내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듯 신차 재고가 쌓이면서 자동차업체들은 수요 촉진을 위해 파격 할인에 나서고 있다.

19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10월달에 가장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펴는 브랜드는 스텔란티스 산하 푸조로 확인됐다.

푸조는 전기 소형 해치백 e-208을 출고가(5300만원)보다 24.5% 인하한 4,000만원에 판매한다. 

푸조 전기차 ‘e-208‘, ’e-2008 SUV‘
푸조 전기차 ‘e-208‘, ’e-2008 SUV‘

여기에 전기차 구매시 받을 수 있는 국고 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합하면 실구매가는 3,000만원 중반대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기 소형 SUV e-2008도 최대 23.7% 할인을 제공해 4,190만원에 판매한다.

BMW 또한 할인율을 높였다. 출고가 4,600만원인 1시리즈 120i 스포츠 P1 등급을 1,050만원 현금 할인을 적용하여 3,550만원에 판매중이며, 3시리즈나 6시리즈도 18%의 할인을 적용했다. 

아우디의 경우 베스트 셀링 모델인 A6를 트림별로 22~23% 할인 판매한다.

이외에도 대형 세단인 A8, 전기 준대형 SUV e-트론 등도 19%의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여  판매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도 할인공세를 이어간다. E-클래스의 신차 모델 출시로 인한 재고 처리를 위해 벤츠코리아측에서는 6~8%, 딜러사에서 5~6%가량 할인을 진행하여 소비자는 총 12~13%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경기침체의 우려로 수입차 판매 부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신차 할인률을 더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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