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노조가 예고한 부분 파업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잠정안에 합의했다.
현대차는 지난 12일 밤 이동석 부사장, 안현호 노조 지부장 등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23차 임금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은 기본급 11만1,000원, 경영성과금 400%+1050만 원, 주식 15주, 재래상품권 25만원 지급 등이다.
노사는 하계 휴가비를 50만 원으로 기존보다 20만 원 올리고, 주간 연속 2교대 제도 포인트도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인상했다.
또, 특별격려금 250만 원과 사업목표 달성 격려금 100% 등도 지급키로 했으며, 기술직(생산직) 신규 추가 채용(800명 상당)에도 합의했다.
다만 만 64세 정년 연장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 문제는 정부 정책과 법 개정 등을 지켜본 후 내년 상반기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잠정합의안이 노조원 투표를 통해 가결되면 현대차는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기아 노조와 현대모비스 노조도 정년연장과 특별 성과급 지급 등에서 회사측과 공방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