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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할인 판매 자제 합의 사흘 만에 다시 가격 파괴

  • 기사입력 2023.07.10 23:0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캐딜락 럭셔리 전기 SUV '리릭'
캐딜락 럭셔리 전기 SUV '리릭'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테슬라와 BYD 등 중국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자동차업체들이 가격 할인 자제에 대한 합의를 한 지 사흘만에 다시 가격 할인이 재개됐다.

앞서 중국 토종 자동차업체들은 가격 인하 자제 합의가 이뤄진 지 하루 뒤에 합의를 파기한다고 선언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10일 중국에서 캐딜락 전기차 리릭의 기본 가격을 14%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10일 GM의 중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GM의 얼티움 전기차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럭셔리 크로스오버인 리릭( Lyriq)의 가격을 종전 43만9,700위안(7,948만 원)에서 37만9,700위안(6,859만 원)으로 낮췄다.

GM은 또, 8월 말 이전까지 중국에서 보증금을 내는 리릭 구매자에게는 2,500달러의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서 폭스바겐과 합작 파트너사인 중국 국영 FAW의 중국 합작사는 지난 7일 자사의 ID시리즈 전기차에 대해 8%에서 최대 27%를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또, 국영 자동차 제조업체인 SAIC와 폭스바겐의 합작 투자사는 폭스바겐 전기차 ID.3 해치백에 대해 5,100달러가 넘는 가격 할인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 ID.3의 기본 가격은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인 BYD의 기린(Qin) 전기차보다 저렴해졌다.

중국에서는 테슬라가 가격을 인하한 지난 1월 이후 24개의 자동차업체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수요를 부양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가격을 인하했다.

앞서 중국 자동차협회는 지난 8일 테슬라를 포함한 16개 자동차회사가 비정상적인 가격 책정을 피하기 위해 중개한 서약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서 서약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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