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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운명 가를 ‘오로라(AURORA) 프로젝트’, 내년부터 매년 한개 이상 신차 내놓는다.

  • 기사입력 2023.07.10 17: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르노코리아가 내년부터 '오로라'프로젝트를 통해 매년 신차를 내놓는다. 
르노코리아가 내년부터 '오로라'프로젝트를 통해 매년 신차를 내놓는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업체들 가운데 실적이 가장 저조한 업체는 르노코리아자동차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상반기에 전년대비 14.8%가 줄어든 6만4847대에 그쳐 같은 기간 36.5% 증가한 6만4965대를 판매한 KG모빌리티에 간발의 차이로 뒤쳐졌다.

이 기간 한국지엠은 16만4,475대로 71.2%, 현대자동차는 208만1,462대로 10.8%, 기아는 157만5,920대로 11.0%가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신형 코나, 쏘나타, 아반떼 부분변경모델 등을, 기아는, K5, 카니발 부분변경모델과 신형 EV9을, 한국지엠은 신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출시했고 KG모빌리티는 신형 토레스를 앞세워 판매량을 끌어 올렸다.

반면, 르노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이렇다 할 신모델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화물밴으로 개조한 QM6 퀘스트를 내놓은 것이 전부다.

르노코리아가 운영 중인 라인업은 SUV QM6와 XM3, 그리고 중형 SM6 등 3개 차종이 전부다. 이마저도 QM6와 SM6는 풀체인지 시기를 넘긴 모델로, 사실상 XM3 한 개 차종에 의존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3일 용인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온보드 더 오로라(onboard the AURORA)’란 행사를 개최했다. 이는 회사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본사 임원과 전국 지점장, 영업직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여명을 뜻하는 ‘오로라(AURORA)’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도 공유했다.

오로라는 르노코리아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신차 개발 프로젝트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1-2개 신차를 내놓다는 계획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오로라(Aurora)는 르노코리에게 2021년이 어두운 시기였다면 2026~2027년에는 태양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희망을 담은 것”이라며 “우리의 미래인 오로라 프로젝트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2024년 중 중형 하이브리드 SUV 모델을 먼저 출시한다. 이 차는 볼보, 링크앤코 등에 사용되는 지리그룹의 CMA 플랫폼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즉, 볼보 DNA를 기반으로 개발되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부산공장에서 생산돼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 판매와 함께 해외시장 수출도 시작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모델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2025년에도 새로운 오로라 프로젝트 모델이 투입된다.

세 번째 오로라 모델도 2026년 말부터 부산공장에서 양산된다. 이 모델은 르노코리아가 국내에서 첫 번째로 생산하는 전기차다.

르노그룹은 최근 2026년 부산공장에서 연간 20만대의 전기차 생산을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경우 새로 투입되는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가 혼류 생산될 예정이다.

이 외에 몇몇 파생모델 출시도 검토되고 있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하면 내년부터 계획된 신차들이 순차적으로 출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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