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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차량 최초로 탑재된 레벨3 자율주행, 과연 수준은 어느정도?

  • 기사입력 2023.05.16 15:45
  • 최종수정 2023.05.16 16:29
  • 기자명 이세민 기자
사진 : EV9
사진 : EV9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두 번째 모델이자 3열 대형 전동화 SUV인 EV9은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전기 차량이다.

특히 국산 차량에 최초로 적용된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인 하이웨이 드라이빙 파일럿(HDP)’ 기능은 EV9의 비장의 무기로 꼽히고 있다.

이 HDP 기능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분류한 자율주행 0~5단계 중 3단계에 해당하는 기술로, 국내에서 고속도로나 강변북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는 운전대를 잡지 않고도 시속 80km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자율주행 레벨2까지는 운전자의 운전 편의를 보조해주는 단순 보조 기능이나 레벨3부터는 차량의 통제권이 운전자가 아닌 자동차로 넘어가기 때문에 이 단계부터는 자율주행으로 불리고 있다.

현재 생산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차량에는 ‘하이웨이 드라이빙 어시스트2(HDA2)’라는 보조 기능을 적용하는데, 이는 레벨2 자율주행에 해당한다.

HDA2는 차간 간격과 조향을 유지하지만,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핸들을 잡으라는 경고 메시지가 뜨게 된다. 

또한 운전자는 항상 운전대를 잡은 채로 전방을 주시해야 하는 등, 다른 일을 할 수 없으며, 차선을 변경할 땐 직접 방향지시등을 작동시켜야 하는 수준이다.

다만 EV9에 탑재 된 레벨3 자율주행 기능은 스스로 차선을 변경하고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떼는 것은 가능하지만 어디까지나 조건부 자율주행이기 때문에 잠시 팔짱을 끼거나 스간단한 스트레칭 정도만 가능할 뿐, 운전자는 언제든지 운전이 가능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이 HDP 기능은 EV9의 최고트림인 GT-line에만 옵션 사양으로 제공되며, 750 만 원의 금액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으로는 부담스러운 면이 있으나 국내 최초 레벨3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됐다는 점에서 많은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기아는 EV9에 적용 된 속도 상한선은 시속 80㎞이지만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속도를 높이고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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