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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에 3조2,500억 투자. 전기차 생산시설. 배터리 팩 조립공장 건설

  • 기사입력 2023.05.11 22:23
  • 최종수정 2023.05.11 22:2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가 인도 전기차 생산 및 충전시설 확충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ㄷ
현대차가 인도 전기차 생산 및 충전시설 확충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현ㄷ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타밀나두주에서 전기차 생산 확대와 배터리 팩 조립공장, 충전시설 확충을 위해 향후 10년간 2,000억 루피(3조2,500억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11일 발표했다.

아시아의 디트로이트로 불리는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는 인도 재벌기업인 아속 레이랜드(Ashok Leyland), TVS 모터, 르노닛산 등이 연간 수백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자동차 제조의 허브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날 성명에서 이 지역에 연간 17만8,000대 규모의 배터리 팩 조립 공장을 건설하고 향후 5년 내에 남부 주 전역에 100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탈레가온(Talegaon)에 있는 구 지엠공장의 토지, 건물 등을 인수할 예정이다.

또, 첸나이 공장의 생산량을 현재의 연간 77만5,000대에서 85만대로 늘릴 계획이며, 수출 물량도 2022년 18만1,000대에서 2032년까지 31만9,000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이번 투자 계획은 인도 연방정부가 현지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수입 차량에 대한 세금을 인상한다고 발표한 지 며칠 후에 나온 것이다.

현대차는 전기차용 부품을 한국 등지에서 수입하는 대신 인도 현지 공급업체를 개발하고 있다. 인도정부의 생산 인센티브는 인도 국내에서 제조하는 경우에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2032년까지 5개의 신형 전기차 모델을 인도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인도 전기차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인도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기준 인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1%로, 인도정부는 2030년까지 점유율을 3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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