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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BYD 전기트럭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은?

  • 기사입력 2023.05.11 16:28
  • 최종수정 2023.05.11 16:3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BYD 1톤 전기트럭 'T4K'
BYD 1톤 전기트럭 'T4K'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세계 1위 전기차업체로 도약하고 있는 중국 비야디(BYD)의 1톤 전기트럭이 수입업체를 통해 들어오면서 그동안 독점체제를 유지해 온 현대차와 기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BYD 1톤트럭 수입은 이전처럼 국내 업체가 중국에서 만든 차량을 수입해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은 비슷하지만, 수입주체가 그룹사란 점과 판매대리점으로 신아주 등 그룹사들이 참여하고 있고, 제품 경쟁력이 현대차, 기아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BYD는 한국에 BYD코리아 현지법인을 운영 중이지만 1톤 전기트럭과 전기버스는 GS그룹 계열사인 GS글로벌이 수입, 공급하고 있으며 판매는 폭스바겐과 마세라티 판매딜러사인 신아그룹의 신아주 e-트럭과 지엔비 씨브이(G&B CV)가 담당한다.

특히, 신아주그룹은 BYD 트럭 판매확대를 위해 그룹차원의 투자에 나서고 있다.

신아주는 현재 서울 구로와 경기 오산 등 2곳에 BYD 전시장을 운영 중이며, 상반기 중 충청 천안과 대전에도 신규 전시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AS센터도 구로 경정비센터에 이어 오산에 사고차량 수리가 가능한 풀샵을 올해 안에 오픈한다.

이를 통해 올해 GS글로벌이 목표로 잡고 있는 3천대 중 60%인 2천대 가량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1톤 전기트럭 T4K를 공식 출시한 GS글로벌은 오는 15일 께 초도물량 수 십대를 들여온 뒤 이달 말 2차 물량을 도입, 6월 초부터 본격적인 출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내 주부터 전시차량 배치와 함께 고객시승도 진행, 제품력을 알릴 예정이다.

신아주 e-트럭과 지엔비 씨브이(G&B CV)는 현재 10만 원의 계약금으로 예약을 진행중이며, 양 사를 합쳐 200대 가량의 사전 예약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전 예약물량 확보를 위해 기본 보증 기간 8년. 12만km에 3만km를 추가해 주고, 실버 컬러 선택 시 추가비용 15만 원도 무상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

전시장 관계자는 “T4K 가격이 현대차나 기아 트럭에 비해 100만원에서 150만 원 정도 비싼 편이지만 V2L 장착 등을 감안하면 결코 비싸지 않다면서 국내 고객들의 반응은 비교적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처음 도입되는 차량이기 때문에 직접 시승, 확인을 한 뒤 계약하겠다는 고객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또, 충전기 설치와 관련해서는 일부 충전기업체와 협력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T4K는 BYD 자체 제품인 82㎾h급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 1회 충전 시 상온에서 최대 246㎞, 저온에서 최대 209㎞ 주행할 수 있다.

특히, 전기차의 전력 에너지를 외부로 보내는 V2L(Vehicle to Load)을 탑재했고, 동승석 뒤에 위치한 충전구에 전용 젠더를 연결해 TV나 전자레인지, 커피머신 등을 실외에서 구동시킬 수 있다.

또, 실내에 별도의 220V 플러그가 있어 노트북, 스마트패드, 보조배터리 등을 충전할 수 있다.

라디오나 음악, 영상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는 12.8인치 스마트패드를 장착했고 티맵모빌리티와의 협업으로 ‘티맵(TMAP) EV 전용 내비게이션’도 기본 탑재됐다.

이는 운행 중 배터리 잔량을 기반으로 주행가능 범위를 표시해 주고 전기차 충전소를 안내해 준다.

이 외에 풀컬러 LCD 클러스터, 스마트키, 열선 스티어링휠, 무선 충전패드, 다이얼식 기어노브, 버튼식 시동, 크루즈 컨트롤, 배터리 히팅시스템, 측면과 하단의 배터리 프로텍터, 동승석 에어백 등도 기본으로 적용돼 있다.

판매가격은 슈퍼캡 롱레인지 프리미엄이 4,669만 원으로 환경부 보조금 1,200만 원과 지자체 보조금을 적용받으면 약 1,900만 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지난해 포터와 봉고 전기트럭 판매량은 3만여 대로 올해 GS글로벌이 목표치인 3천대를 판매하게 되면 현대차와 기아 물량의 10% 가량을 빼앗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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