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임헌섭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정통 SUV G-클래스의 전기차 모델인 ‘EQG’의 위장막 테스트뮬이 새롭게 목격됐다.
지난 31일(현지시간)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 오소리티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오는 2024년 선보일 예정인 전기 SUV EQG 프로토타입의 주행 테스트 중인 모습이 스파이샷으로 포착됐다.
외장 디자인은 기존 G-클래스의 디자인 요소를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라디에이터 그릴의 경우 폐쇄형으로 설계돼 전기차의 특징을 나타낸다.
기존 그릴 위치에는 다른 EQ 시리즈와 같이 블랙 패널이 장착될 것으로 예상되며, 앞서 공개된 콘셉트카와 같이 후면 스페어타이어 대신 탑재된 사각형의 캐리어도 눈길을 끈다.
또한, 리어 펜더 플레어에 수직으로 긴 타원형 구멍을 뚫어 공기역학적 성능을 향상시켰다.
EQG는 다른 EQ 시리즈와 다르게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사다리꼴 프레임을 그대로 반영했으며, 내부에 배터리팩을 수납해 외부 충격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배터리는 미국 배터리 제조 스타트업 실라나노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를 사용하며, 중국 CALT를 통해 공급받는다.
각 휠에는 4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돼 탱크처럼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하는 G-턴 기능을 제공,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자랑한다.
파워트레인의 자세한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기차용 2단 변속기와 맞물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600마력 이상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EQG는 앞서 메르세데스-벤츠가 유럽지식재산청(EUIPO)를 통해 취득한 상표권에 따르면 EQG 560과 EQG580 2가지 트림으로 제공되며, 오는 2024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