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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서 전기차 누적 판매량 10만대 돌파...올해는 13만대로 목표 설정

  • 기사입력 2023.02.14 15:14
  • 기자명 이세민 기자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판매량을 제쳤다.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판매량을 제쳤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난달 미국 시장 전기차 누적 판매량이 10만 대를 돌파했다.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전기차를 출시한 2014년 10월부터 올 1월까지 누적 판매량(소매기준) 10만4326대를 달성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 쏘울 EV로 전기차 판매를 시작한 지 8년 만에 10만 대 판매를 돌파한 것이다.

미국 진출 후 부진을 면치 못했던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량은 2018년 니로EV(기아)와 코나 일렉트릭(현대차) 등 소형 SUV를 현지에 출시하면서 수직 상승했다. 실제로 지난 2019년에는 7,772대, 2021년에는 1만9,590대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제네시스 전용 전기차 GV60
제네시스 전용 전기차 GV60

또한, 현대차그룹의 대표 전기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등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통해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수요가 3배 이상 증가하며 2022년 5만 8,028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성과를 발판삼아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기차 판매량의 목표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린 13만 1,000대로 잡았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목표달성을 위해  미국 시장에 현대 아이오닉 6, 기아 EV9, 제네시스 GV70 올 일렉트릭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회장은 "전 세계에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가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2023년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로봇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계속되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미국에서 시행하는 IRA 법안에 대한 확실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목표와 매출을 달성할지에 대한 고민이 남아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발표한 IRA는 북미지역 이외의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차는 세액 공제에서 제외하는 것이 기본 원칙인 가운데, 이 법안으로 인해 많은 물량을 수출해야 하는 현대차그룹에는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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