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하이브리드차 인기, 전기차 못지않다.’ 출고까지 평균 10개월 이상

  • 기사입력 2023.02.08 13:5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하이브리드 차량 인기가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최근 금리폭등과 경기부진으로 신차 예약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하이브리드 차량은 긴 출고 대기기간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아반떼 하아브리드모델의 출고 대기기간은 12개월로 2-5개월인 가솔린모델보다 2-3배가 길다.

중형 쏘나타도 한 두 달이면 출고가 가능한 가솔린모델과 달리 하이브리드 모델은 7개월 이상 밀려 있고, 최근 출시된 신형 그랜저는 출고가 10개월 가량 밀려 있다. 그랜저 2.5, 가솔린모델은 4-8개 월이면 출고가 가능하다.

SUV 투싼과 싼타페도 가솔린 모델은 2-5개월인데 비해 하이브리드 모델은 10개월을 기다려야 출고가 가능하다. 특히, 캘리그래피와 프레스티지 초이스 트림은 이 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이는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제네시스 GV60, 일렉트리파이드 GV70, 포터 전기차의 12-13개월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기아는 K5가 하이브리드가 7개월로 가솔린모델의 2-5개월보다 배 이상 길고 K8도 한 달 정도면 출고가 가능한 가솔리 모델과 달리 하이브리드 모델은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또, 니로 하이브리드는 7개월, 스포티지는 12개월, 쏘렌토는 최장 16개월이 밀려 있다. 스포티지와 쏘렌토 가솔린모델은 2-5개월이면 출고가 가능하다.

기아 전기차는 니로 EV가 6개월, EV6가 12개월, 봉고 EV가 10월 가량 밀려 있다.

이 외에 르노코리아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한 달보름, 토요타와 렉서스 하이브리드 차량도 2-3개월의 출고 대기를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몰리는 이유는 불안정한 유가로 인한 유지비용 부담과 전기차의 긴 출고 대기기간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에 출시되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뛰어난 연비성능을 갖추고 있어 유가 변동에도 유지비 부담이 적은데다 대기 기간이 길고 가격이 비싼 전기차로 갈아타기엔 부담스러워 절충안으로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들어 전기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편이지만 아직은 충전문제 등이 부담스러워 처음부터 연비를 강점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