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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색 번호판 차단기 인식 못해" 주차장 입출입 게이트 전부 바꿔야...

  • 기사입력 2023.02.07 17:25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이르면 올 여름부터 국내 법인차량에 연두색 번호판을 달게 될 전망인 가운데 번호판 인식 문제가 또 다시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서 운행중인 3대 슈퍼카 브랜드 차량의 70~80%가 법인 차량인 것으로 드러난 만큼, 사적인 사용이 많아지고 있는 법인 승용차에 대해 정부는 이를 방지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전용 번호판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

전문가들은 법인차가 전용 번호판으로 식별될 경우, 사적인 사용을 자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기존의 번호판이 아닌 새로운 연두색 번호판을 달았을 때 주차장에서 기계가 번호판 인식이 안 될 경우다.

지난 2019년, 앞 숫자가 3개로 늘어나서 8자리로 체계로 변경된 직후, 새 번호판을 인식할 수 있는 카메라로 교체한 곳은 2,300곳으로 약 11%밖에 되지 않았고, 민간 부문은 5.4%에 불과했다.

또 차량 출입, 주차요금 정산 불가로 불편을 겪지 않으려면 ‘차량 번호인식카메라 업데이트’가 필요했는데, 당시 카메라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비용은 평균 30만원~100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정부에서 번호판 교체를 했음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비용에 대한 지원금은 전혀 없었기 떄문에 장비 발주 등 가격 문제로 교체 작업에 착수조차 하지 않았던 곳도 많았다.

세 자리 번호판 뿐만 아니라, 전기차 전용 번호판도 인식이 되지 않아 초기에 불편을 겪는 소비자들도 즐비했다.

이번 국토부의 전용 번호판 도입으로 법인차량에 연두색 전용번호판을 부착하게 되면 연간 15만대 가량의 신규 법인 승용차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 번 운전자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카메라 및 소프트웨어 의무 교체 도입과 함께 그에 대한 지원금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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