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의 인기 대형 SUV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새롭게 포착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Motor1에 따르면, 현대차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 프로토타입 테스트뮬이 스웨덴 현지에서 눈길 주행테스트 중 목격됐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지난 2018년 12월 국내 첫 선보인 이후 4년여 만에 선보이는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내·외장 디자인과 일부 편의사양 등 상품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부는 위장막으로 두텁게 가려놓은 만큼 가장 큰 변화를 보인다. 앞서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했던 ‘HDC-2 그랜드마스터 컨셉트’의 디자인이 적극 반영될 전망이다.

현행 모델은 그릴과 상단 주간주행등이 분리된 형태를 갖고 있지만,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그랜드마스터 컨셉트나 투싼처럼 그릴과 주간주행등이 연결된 형태의 파라메트릭 그릴이 적용되며, 안쪽 패턴도 보다 굵직한 면으로 입체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 그래픽도 변경된다. 현행 모델은 주간주행등이 안쪽을 파고들면서 세로로 떨어지는 형태였다면, 신형은 그랜드마스터 컨셉트처럼 바깥쪽 아웃라인을 따라 수직으로 넓게 떨어지는 형태로 변경된다. 3구 LED 램프 구성은 동일하다.

전면 공기흡입구와 스키드플레이트 등 범퍼 스타일링도 보다 과감하고 와이드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측면부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워낙 완성도 있는 디자인인데다, 여전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휠 디자인만 변경된다.

후면부 또한 위장막으로 넓게 가려져 있어 구체적으로 가늠할 수 없지만, 테일램프와 테일게이트는 동일하고 리어범퍼 디퓨저, 리플렉터(반사판) 정도의 디테일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스파이샷에서는 실내는 포착되지 않았지만, 앞서 동호회나 카페에서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전반적인 레이아웃은 동일하고 스티어링 휠은 쏘나타나 그랜저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변경된다. 일각에선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이란 추측도 있었지만, 현행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고 센터 디스플레이는 12.3인치로 커진다.

에어밴트 디자인도 제네시스 G80, GV70, 그랜처처럼 운전석에서 조수석까지 길게 이어진 형태로 변경되며, 시트 퀼팅 패턴과 우드그레인 등 보다 고급감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터치식 공조장치와 향상된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 첨단사양 등 최신 기술이 탑재돼 상품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플랫폼은 앞서 싼타페가 페이스리프트되면서 플랫폼을 바꾼 것과 달리 현행과 동일한 2세대 플랫폼을 유지한다.

파워트레인도 기존과 동일한 3.8 가솔린과 2.2 디젤 엔진 라인업을 유지, 기대했던 하이브리드 모델은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5 가솔린 터보 모델이 추가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오는 5~6월께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