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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유일 포르쉐 SSCL 노조, 내달 4일 임단협 개시. “기본급 인상·복지 문제“ 관건

  • 기사입력 2020.11.27 13:35
  • 최종수정 2020.11.27 18:4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핵심 딜러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SSCL)가 내달 임단협 교섭을 갖는다.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핵심 딜러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SSCL)가 내달 임단협 교섭을 갖는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핵심 딜러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이하 SSCL)'가 내달 임단협 교섭을 갖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포르쉐 공식 딜러 SSCL 노사는 오는 12월 4일 2021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포르쉐 코리아는 올해 판매량이 전년대비 무려 80% 이상 폭증, 포르쉐코리아는 물론 판매딜러사들도 수백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SSCL은 여전히 최저임금 수준의 기본급, 열악한 복지 등으로 직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SSCL 노조에 따르면, 판매수당으로 임금수준이 정해지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생산 및 출고지연으로 줄어든 수당과 고객서비스 등 개인비용 지출이 커지면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르쉐 SSCL 노조 관계자는 “이번 임단협과 관련해 확정적으로 정리되지 않았지만, 궁극적으로는 기초생활이 가능한 수준의 기본급 문제와 전혀 지급되지 않던 성과급, 직원복지 등이 주요 안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SCL 영업직원들은 낮은 임금, 고압적인 조직 문화를 비롯해 회사 측이 일방적으로 수당을 대폭 삭감하면서 이에 반발, 2015년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이후 2018년 금속노조에 가입, 민주노총 금속노조 서울지부 ‘포르쉐지회‘로 새롭게 출범했다. 금속노조 산하에 수입차 노조가 합류한 것은 SSCL이 처음이다.

특히, 지난 2014년 포르쉐코리아가 설립되고 SSCL이 딜러사 지위만 갖게 되면서 마진이 줄어든 만큼, 판매 수당을 40% 줄이겠다고 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를 계기로 사측(SSCL)과 노조의 갈등이 시작돼 현재까지 지속돼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포르쉐 두 번째 판매딜러인 KCC오토그룹 산하 아우토슈타트도 지난달 영업직원들이 노동조합을 설립, 회사측과 교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 인천권 'SSCL'과 경기서부, 대전, 대구권 '아우토슈타트', 경기남부, 호남권 ‘도이치아우토‘ 등 3개 포르쉐코리아 딜러사 중 1, 2위 딜러사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업계 전문가는 “포르쉐가 1억 원이 넘는 고가 차량을 판매하면서 영업직원들의 생계수단인 판매 인센티브로 직원들을 옥죄는 한 노조가입은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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